프롤로그 / 한동훈 죽이기는 보수를 살릴 수 있을까?
제1장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동료 시민
국민의힘 ‘서울 6석’의 공포와 한동훈의 등판
동료 시민 그리고 케네디와 처칠의 연설문
제2장 한동훈 신드롬
한동훈 신드롬의 배경 민주당과 진보세력이 만든 세상
불출마와 정치인 특권 포기 선언
정치인이 아닌 비대위원들
험지로 가는 영입인재
여의도 문법과 국민의 문법
제3장 봄꽃처럼 사라져간 보수의 꿈
이종섭과 함께 무너진 보수의 가치
대파, 역린을 건드리다
25만 원 현금성 복지의 파괴력
‘이조심판’ 마지막 결집의 힘
제4장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190여 석이 만들 세상
따뜻한(? 개천 시대 도래와 사다리의 해체
공교육 붕괴 및 자본과 재판으로 난도질 될 학교
대 마약시대의 개막과 총기의 등장
사법민주화를 빙자한 인민재판의 실현
인민민주주의의 유혹과 파시즘의 전조
탄핵, 탄핵 또 탄핵 그리고…
제5장 동료 시민의 귀환을 위하여
거대 서사가 사라지고 심판론만 남았던 22대 총선
유럽 그리고 미국의 명과 암
보수 재집권 전략
성장과 발전에 대한 신뢰 회복
보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서사와 가치
지방 조직의 재건: 오세훈 VS 이재명 VS 한동훈
가슴 뛰는 꿈을 제시할 대중적 인물
에필로그 / 동료 시민에 대한 믿음으로 느닷없이 소환된 한 40대 가장의 회고
2024년 총선은 거대 권력의 힘겨루기 싸움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국민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진 않았다. 이 책은 그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봄을 지낸 정치 신인 박상수의 이야기다. 보수의 도약과 추락의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겪은 그는 그 기억이 소멸하기 전에 기록에 남겨 놓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에 걸맞게 젊은 정치 신인의 패기와 논리들이 질서정연하게 서술되어 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 준다.” - 조훈현
조훈현 9단의 명언처럼 대국의 승패를 떠나 복기는 항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된다. ‘노력한 만큼 발전한다’는 명제는 모두의 이상이다. 노력과 발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해석과 행보가 달라질 뿐.
책 속에서
이 책에서는 이 단순한 의문에 관한 해답을 찾으며 장기침체와 상시적 위기를 맞이한 보수 부활의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나는 2024년 1월 영입인재로 입당한 정치 신인으로서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여 3개월여간 선거운동을 한 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기간 동안 국민의힘이 겪었던 가파른 도약과 날개 없는 추락을 강렬하게 체감하였다. 이 경험의 기억이 소멸되기 전에 기록을 남겨 놓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2024 총선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존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다행히도 막판 전통적 지지층 총결집으로 개헌저지선을 지켜냈지만, 고작 8석의 불안한 우위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혁신하여 이기는 정당이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2027년 대선과 2028년 총선을 거치며 이재명이 주도하는 제7공화국을 기어코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게 될 제7공화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상식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희망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국민의힘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