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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학이 차린 밥상 :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 여행
저자 정혜경
출판사 드루
출판일 2024-06-12
정가 20,000원
ISBN 979117217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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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들어가며: 문학과 음식

1장. 최명희 《혼불》: 전통이 담긴 전라도 음식 혼(魂

-한국 음식의 본향 전라도 일상식
정성이 담긴 일상 보양식 죽
생명을 연장시킨 구황 식재료 쑥·송기·콩깻묵
산후 보양식 가물치 고음
천혜의 물맛이 낳은 콩나물과 청포묵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

-전통 놀이 속 세시 풍속 음식
봄의 향기 화전놀이와 꽃지짐
가을의 정취 단풍놀이와 국화주

-삶을 관통하는 통과 의례 음식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삼신상
다복을 축원하는 첫돌상
화합과 번창을 기리는 잔칫상
사자를 기복하고 영접하는 사자상
망자를 위로하고 애도하는 제사상

2장. 박완서 《미망》: 그리운 그곳 잊힌 개성 음식 미(美

-화려한 음식 문화를 꽃피운 개성
풍부하고 다양한 식재료
일상 음식이자 잔치 음식 돼지고기
개성을 대표하는 귀한 식재 인삼
동네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탕
발효 저장 음식의 발달

-오랜 음식 문화에 담긴 음식 철학
정성껏 마음 들인 정갈함
웃고명 장식의 화려함
음식에 담은 사회적 기능

-음식을 둘러싼 개성의 풍경
개성상인과 개성 인삼
잔치 음식과 공동체 의식
독상 차림과 손님 접대

3장. 박경리 《토지》: 향토 내음 가득한 경상도 음식 향(香

-지리산과 남해를 품은 하동
여름철 별미이자 보양식 콩국수
속 달래 주는 호박풀떼기
귀한 술과 안주로 제격인 매화주와 어포
사시사철 다양한 나물류

-간도 한인 사회 속 해산물
제사상에는 반드시 탕국
바로 잡아 바로 먹는 생선회
말려 두고 먹는 건청어

-풍성한 식재료가 가득한 진주
선짓국과 함께 먹는 진주비빔밥
각종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올라간 떡
천혜의 조건이 만들어 낸 과일
여름철 시원하게 즐긴 챗국

-산해진미를 즐긴 음식 문화
아름다운 참꽃술과 흔했던 꿩고기
구수한 맛이 일품인 시래깃국
버릴 것 하나 없는 알짜 생선 대구
제철에 잡은 생선으로 만든 자반 고기

-밥상에 자주
한식파 독자를 위한 필독서!
맛깔스러운 우리 음식을 문학 속에서 만나다

우리는 한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학으로 차린 밥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있는 음식을,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을 문학 속에서 만나 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만나는 문학은 대부분 인간을 다루고, 그 속에는 음식이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음식이 인문학적 주제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전통 향토 음식을 알고자 할 때 문학의 가치는 빛났다. 문학은 시대와 사회, 문화 속에서 인간의 삶이 가지고 있는 갈등 구조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으며, 문학 속에는 배경이 되는 그 사회의 문화, 풍습, 역사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차린 밥상》은 오랜 시간 소설을 짝사랑한 저자의 이야기이자 평생 영양학 길을 걸었던 저자의 연구 결정체다.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은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한 음식으로 역사, 문화, 시대상을 이야기한다. 이 시대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수필, 시, 판소리 문학 작품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그 속에서 우리 한식을 만나 본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작품 속 음식으로 푸짐하게 한상을 차려 보는 재미도 더했다. 그 시대 그 밥상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 될 것이다.

한식에 담긴 혼魂, 미美, 향香, 한恨, 반反, 정情
문학 속 음식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읽어 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최명희 《혼불》 소설을 다룬다. 한국 음식의 본향이라 불리는 전라도 음식에 담긴 우리의 ‘혼魂’을 살펴보고 전라도 일상 음식, 세시 음식 그리고 통과 의례 속 음식 이야기를 다룬다. 2장은 박완서 《미망》 소설을 통해 잊힌 개성 음식의 ‘아름다움美’을 이야기한다. 분단된 현실에 사라져 가는 개성 음식 문화를 살펴보고 당시의 가치관이나 생활을 통해 개성 음식을 이 시대에 다시 불러낸다. 3장과 4장에서는 박경리 《토지》 소설을 다룬다. 경상도 향토 음식 문화에 담긴 ‘향香’을 그리며 음식 시대적 변천사를 살펴본다. 또 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