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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외규장각 이야기 : 조선 왕실의 보물 창고 - 똑똑한 책꽂이 38 (양장
저자 최지혜
출판사 키다리
출판일 2024-06-04
정가 15,000원
ISBN 979115785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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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의 귀한 자료를 품은 보물 창고,
외규장각이 직접 들려주는 외규장각 이야기

왕의 지혜가 담겨 있는 조선 왕실의 도서관, 외규장각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 서쪽, 바다 건너에 강화도가 있습니다. 정조 임금은 그곳에 조선 왕실 부속 도서관 외규장각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궁궐 안에 왕실 도서관 규장각이 있는데 왜 강화도에 도서관을 만들도록 했을까요? 조선 시대에 강화도는 외적이 쳐들어와도 안전한 곳으로 여겨져 왕이 피난을 가기도 했습니다. 정조는 외규장각에 왕실의 귀한 자료를 보관하라고 명했습니다.
외규장각에는 왕실물품과 왕실 자료가 보관되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람용 의궤입니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중요한 행사를 하거나 건축물을 지을 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히 정리한 기록물로, 2007년에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목적에 따라 왕이 보는 어람용과 실무 관청에서 참고하기 위한 분상용으로 구분해 제작 방식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외규장각은 임금을 위한 어람용 의궤를 따로 보관하는 특별한 도서관이었습니다.

사라진 외규장각과 의궤를 되돌려 놓기까지
가장 안전한 곳이라 믿었던 강화도에 서양 국가들이 침입하기 시작했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에 있는 어람용 의궤를 챙기고 외규장각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외규장각과 그 안에 있는 남은 자료들은 모두 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외규장각과 의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습니다. 박병선 박사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의궤의 행방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1955년 프랑스 유학길에 오르기 전 병인양요 때 잃어버린 의궤를 찾아보라는 스승의 당부를 박병선 박사는 잊지 않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1975년 프랑스국립도서관 별관 수장고에서 의궤를 발견한 박병선 박사는 의궤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의궤들의 제목과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그 목록 덕분에 외규장각 의궤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에서 제기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