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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저자 디 브라운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출판일 2024-06-20
정가 27,000원
ISBN 979117213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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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 그들의 태도는 예절 바르고 훌륭하다
2. 나바호족의 긴 행군
3. 작은까마귀 전쟁
4. 샤이엔족아! 싸움이 임박했다
5. 파우더 강 침입
6. 붉은구름, 승리하다
7.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이다
8. 작은아버지 도네호가와
9. 코치스와 아파치 게릴라
10. 캡틴 잭의 시련
11. 들소 구출 전쟁
12. 검은언덕 사수전
13. 네즈페르세족의 탈주
14. 샤이엔족의 엑소더스
15. 선곰, 사람이 되다
16. 유트족도 가라!
17. 아파치 추장의 최후
18. 망령의춤
19. 운디드니

옮긴이 후기
전쟁의 위협과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오늘날,
생명과 대지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인디언에게 배워야 할 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요 이념은 명백하면서도 급진적이다. 앵글로 아메리카인이 서부를 ‘획득’했다면 그로 인해 ‘사라진’ 아파치, 네즈페르세, 유트, 샤이엔, 수우, 나바호족의 입장은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이 현대 환경운동에 불을 지폈다면,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같은 방식으로 아메리카 토착민에 대한 약탈행위의 진상을 일반 대중에게 알렸다. _햄프턴 사이즈(소설가

특히 미국인들이 들소 가죽만을 위해 들소를 몰살시키는 행위는 인디언들에게 분노를 넘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인간과 동물, 즉 생명에 대한 백인들의 무도한 약탈과 파괴는 오늘날 인류 최대의 문제가 되어 있는 환경 파괴가 어디에서 유래하고 있는가를 상기시킨다. _옮긴이 후기 중에서

네즈페르세족 추장 조셉은 이렇게 한탄한다. “우리는 위대한 정령이 만물을 만든 그대로 놓아두지만, 백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강이든 산이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 버린다.” 훙크파파족 최고의 전사 중 한 명이었던 ‘앉은소’는 왜 백인들이 가난한 동족을 버려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딜 가나 졸졸 따라다니는 남루한 백인 아이들에게 자기가 번 돈을 거의 다 나눠주면서 이렇게 갸우뚱거린다. “백인들은 뭐든 다 만들어 내면서도 그걸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는군.”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참혹한 전쟁이 심화·확산되고 있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넘어 극우주의가 득세하며 글로벌 정세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급격한 환경 파괴로 인해 우리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을 목전에 두었다. 과연 우리는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아메리카에서 사라진 인디언들의 수난사, 기만과 날조로 점철된 미국의 흑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렸다. 그 이면에는 국가와 인종, 문화를 넘어 공존과 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