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마음으로 오는 새 힘을 온몸으로 체휼합니다. 이제 막 아침을 여는 새색시 마음으로 첫 작품집을 엮어 봅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 보다 시집이라는 옥동자를 순산하려는 몸부림이 더 어렵습니다.
갓 깨어난 병아리가 겁 없이 영역 밖을 넘나들듯 조금은 당돌함과 망설임을 살포시 밀쳐 놓고 그동안 주보에 올린 글들을 추수리어 한 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가지고자 부끄러운 마음으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한 문장의 글이라도 내 흔적임을 깨닫고 글을 아름답게 만드는 글의 작은 수선공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혜와 사랑을 입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시고 큰 용기를 주신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집의 모든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과 미전도 종족을 위해 선교비로 전액 드리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질책과 충고, 그리고 사랑을 겸손히 받겠습니다.
귀한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감사가 충만하시고 앞날에 순적한 미래가 열려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