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쏙!
자음으로 변신하는 옹알이의 말 배우기 여행!
아기 입속에서 튀어나온 옹알이가 여행을 떠났어요. 옹알이는 개구리에게 꿀꺽 먹힌 채 개구리 목에서 ㄱ 모양이 되어 ‘그그그’ 소리를 내었다가, 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손을 뻗어 ㅋ으로 변신합니다. ‘크크크’ 소리도 내지요. 또 나무 아래에 갔다가 너구리에게 먹혀 혀끝에서 ㄴ 모양으로 변하기도 해요. 옹알이는 다시 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다리를 뻗으며 ㄷ이 되고, 더 멀리 헤엄쳐 도망가기 위해 다리 하나를 더 뻗어 다시 ㅌ으로 변합니다.
그림책 《입에서 톡!》은 한글 창제 원리에 기반한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옹알이가 자음 모습으로 변신하는 이야기 순서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반한 한글 핵심 원리가 담겼습니다. ㄱ에 획을 더하면 ㅋ이 되는 한글 자음의 창제 원리를 누구라도 쉽고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자음이 들어간 의성어와 의태어도 익혀 보세요. 책에 QR 코드로 수록된 ‘한글 원리 영상’과 ‘독후활동지’를 활용해 한글 학습도 할 수 있습니다.
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쏙!
자음이 생긴 원리가 담긴 한글 그림책
한글의 자음 모음 순서가 원래 ‘ㄱ ㄴ ㄷ ㄹ…’이 아닌 것 알고 있나요?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의 이름과 순서는 조선 전기의 학자 최세진이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학습서 《훈몽자회》에 한글로 한자의 음을 다느라 붙인 것입니다.
하지만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해설서가 있는 글자로, 이에 따르면 자음 모음의 순서가 익히 알려진 것과는 다르답니다. 해설서에는 1443년이라는 창제 시기,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을 비롯한 창제자와 함께 창제 원리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글자인지 알려졌지요. 최세진도 《훈민정음 해례본》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ㄱ ㄴ ㄷ ㄹ’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