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아이를 낳는 게 이상한 시대
1 _ 밀레니얼 부모가 온다
요즘 밀레니얼 부모
두 명만 낳아도 애국자
요즘 부모들의 육라밸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
육아도 마치 일하는 것처럼
육아도 효율성이 중요해
고립감을 넘어, 온라인 육아 공동체
2 _ 산 넘어 산, 돌봄 문제에 직면하다
누가 아이를 돌볼 것인가
공동체 붕괴, 각자도생 육아
맞벌이 부모의 선택, 육아 휴직
할마·할빠 육아
아이를 운에 맡기다, 베이비 시터와 어린이집
돌봄 문제, 해결 방안은 있다
3 _ 날로 커지는 경제적 부담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다
출산 준비 리스트부터 시작하는 육아템
높아지는 객단가, 프리미엄화된 영유아 산업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사교육비 부담
황금 티켓 증후군 위의 사교육
4 _ 저출산 시대에 부모가 된다는 것
노키즈존과 맘충 시대
죄책감과 불안감의 육아
완벽한 부모보다는 충분히 좋은 부모
아이를 낳으면 행복해질까?
에필로그 ; 요즘 부모를 읽어야 아이가 보인다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철들지 않은 부모, 그 위의 그림자
MZ 부모의 실제 생활상
젊은 세대는 자라지 않을 것만 같다.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젊은 세대는 현명한 적이 없었다. 언제나 이상했고,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그들이 무언가를 케어하고, 돌보고, 결과물을 낸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들리는 이유다. 지금껏 젊은 세대는 돌봄받아야 할 존재였지, 돌보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MZ세대는 사회의 골칫거리로 평가받아 왔다. 쉼없이 이직하는 존재,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존재로 말이다. 최근 겹친 일련의 학부모 사건들은 ‘자기 중심적 MZ세대’라는 서사에 힘을 보탰다.
실제 MZ 부모들의 생활상은 어떨까. 매번 아이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자기 자신의 삶과 더해 가족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방법을 찾아 나선다. 논란의 중심에 선 ‘쉐어런팅’과 인기를 끄는 육아 플랫폼, 살림을 도맡아 해주는 서비스의 등장이 이를 방증한다.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아 기르는 MZ 부모들에게는 유사한 페인포인트가 있다. 모두가 짐작할 수 있는 양육비와 교육비, 돌봄 문제만이 다가 아니다. 육아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스트레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양보해야 한다는 딜레마 등이 그렇다.
“밀레니얼 부모들은 이전과 달리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하고자 노력하며, 이를 위해 육아에서 답을 찾고 효율성을 따지고, 각종 기술을 활용한다. 요즘 부모들이 예전보다 육아를 더 힘겹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부모들은 맞벌이 부부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내 집 마련, 안정적 직장 등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37~38쪽
“2023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한 명 이상 있다’라는 질문에 한국인은 61퍼센트만이 그렇다고 답하며 32개국 중 최하위권인 30위를 기록했다. 다른 국가 대비 많은 한국인들이 고립감과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