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쏙!
모음이 생긴 원리가 담긴 한글 그림책
한글 모음이 우주 자연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해설서가 있는 글자입니다. 해설서에는 1443년이라는 창제 시기,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을 비롯한 창제자와 함께 창제 원리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글자인지 알려졌지요. 이에 따르면 한글의 모음은 우주 자연을 본떠 세 기본 글자 하늘( 땅(ㅡ 사람(ㅣ 을 합하여 만들었습니다. ㅡ의 위쪽과 아래쪽, ㅣ의 왼쪽과 아래쪽에 를 더해 다양한 모음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의 위치에 따라 ㅏ는 바깥으로 나가는 소리, ㅓ는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 ㅗ는 위로 올라가는 소리, ㅜ는 아래로 내려가는 소리가 납니다. 또, 해 뜨는 모양을 닮은 ㅏ ㅗ는 밝은 소리, 해 지는 모양을 닮은 ㅓ ㅜ는 어두운 소리가 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를 다시 결합하면 ‘ㅛ, ㅑ, ㅠ, ㅕ’ 같은 소리가 생겨납니다.
우리가 모음 모양이라고?
ㅣ와 ·를 닮은 나뭇가지와 무당벌레가 펼치는 모험!
그림책 《하늘에서 포르르》는 한글 창제 원리에 기반한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옹알이 캐릭터가 자음으로 변신했던 《입에서 톡!》의 후속권으로, 이번에는 ㅣ와 를 닮은 나뭇가지와 무당벌레가 주인공이에요. 혼자 심심해하던 나뭇가지를 찾아온 친구는 누구일까요? 동그랗고 붉은 몸통에 점무늬가 예쁜 무당벌레가 찾아왔어요. 나뭇가지와 무당벌레가 반가워하는 것도 잠시, 곧 커다란 새가 날아와 무당벌레를 위협해요. 무당벌레는 간신히 나뭇가지 옆으로 이동해 새를 피합니다. 그런데 곧이어 새로운 무당벌레 친구가 날아와 불이 났다고 야단법석이에요. 혼자 움직일 수 없는 나뭇가지는 두 무당벌레 친구와 함께 불을 피할 수 있을까요?
신나는 모험 속에서 무당벌레를 가만히 보면 나뭇가지의 왼쪽이나 오른쪽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