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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디아스포라 주변인 : 단절, 주변화, 문화화
저자 박종수
출판사 동연출판사
출판일 2024-06-10
정가 16,000원
ISBN 97889644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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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의미
_ 김도일, 양희정, 장성훈, 김종두, 이성은, 김세현
프롤로그

1장 이민자의 삶: 단절, 주변화, 집단화 그리고?
2장 이민자의 적응과 정착: 문화화
3장 이민자와 정체성
4장 이민 신학
5장 이민 교회
6장 이민 교회의 목회와 교육

에필로그
참고문헌
“주류 사회 구성원도, 한국 사회의 한국인도 할 수 없는,
오직 디아스포라 주변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견하고
그 일들을 감당할 때,
주변성의 한계는 새로운 창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매우 크신 분이고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협소하고 파편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을 더 잘 알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시대와 상황이 다른 다양한 신학 사상들을 읽고 접하며, 나와 다른 하나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이들과 겸손하게 소통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렇게 배운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지금 나에게, 내가 처한 상황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비평적으로 성찰하며 ‘지금 이 곳’(Here and Now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학함’(Doing Theology이다.
이처럼 신학이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사고하고 이해해 가는 여정이라면, 이민 신학은 이민자의 눈으로, 이민자의 상황에서 이러한 신학적 여정을 밟아가는 노력이다. 이민자의 삶은 중심에서 주변으로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 중의 하나이다. 이민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뿌리내리고 있던 나라, 문화와 특권들로부터 떨어져 나간다. 이민은 우리를 중심에서 주변으로 내몬다. 이민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땅과 환경에 심겨져, 살아남기 위해 외딴 문화와 상황에 다시 뿌리내리며 적응해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과 사라는 다른 여느 이민자들처럼 새로운 땅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을 가졌을 것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땅에 정착하기 위한 몸부림은 죽을 때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그들은 고향과 이주한 땅 가나안 사이에 살았다. 이처럼 이민은 경계선상에 사는 삶이며, 주변화를 경험하는 사건이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그 외딴곳에서,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