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전편> ‘호흡’과 ‘몸의 연결’로 발레에 최적화된 몸 만들기
- 발레를 잘하고 싶다면 해야 할 것들
셀프 튜닝 1 호흡의 힘을 키우는 횡격막 스트레칭
셀프 튜닝 2 비틀어서 횡격막 스트레칭
셀프 튜닝 3 옆구리 늘려서 횡격막 스트레칭
셀프 튜닝 4 횡격막 스트레칭 : 턴 아웃 버전
셀프 튜닝 5 호흡과 팔을 이용하여 견갑골의 위치를 바로잡는다
셀프 튜닝 6 발등 굽혔다 펴기
셀프 튜닝 7 발가락 풀어주기
셀프 튜닝 8 골반을 세우면서 오금을 늘린다
셀프 튜닝 9 족태양방광경 활성화시키기
셀프 튜닝 10 손의 연동을 활성화시키자!
<후편> ‘호흡’과 ‘몸의 연결’을 토대로 한 14가지 바 워크 비결
- 어렵거나 힘든 발레 동작을 잘하고 싶을 때 해야 할 것들
플리에 / 플리에가 힘들다면?
- 팔 동작을 함께 해주면 몸의 안쪽이 늘어나서 바닥을 밀어낼 수 있다!
캉브레 / 캉브레가 힘들다면?
를르베 / 를르베가 힘들다면?
탕뒤 / 탕뒤가 힘들다면?
주테 / 주테가 힘들다면?
롱 드 장브 아 테르 / 롱 드 장브 아 테르가 힘들다면?
쉬르 르 쿠드피에와 르티레 / 쿠드피에와 르티레가 힘들다면?
퐁뒤 / 퐁뒤가 힘들다면?
수트뉘 앙 트루낭 / 수트뉘가 힘들다면?
바트망 프라페 / 바트망 프라페가 힘들다면?
프티 바트망 / 프티 바트망이 힘들다면?
바트망 바튀 / 바트망 바튀가 힘들다면?
롱 드 장브 앙 레르 / 롱 드 장브 앙 레르가 힘들다면?
데블로페 / 데블로페가 힘들다면?
그랑 바트망 / 그랑 바트망이 힘들다면?
부록 - 바 워크 체크 포인트 일람표 / 이 책에 나오는 발레용어 원어 표기
발레 ‘바 워크’는 ‘피아노의 〈하농〉’이다?
그런데 잠깐, 별로 재미도 없고 똑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바 워크’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해야 하는 걸까? 일단 바 워크는 어렵다. 동작을 할 때 다리의 턴 아웃도 유지해야 하고, 발끝도 끝까지 늘려야 하고, 다리도 쭉 펴야 하고, 등도 똑바로 세워야 하고, 동작에 맞춰 시선도 따라가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자세나 동작이 금방 좋아지지도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 되지 않고 반복적인 동작을 되풀이하는 바 워크 시간을 줄이고 좀 더 발레다운(? 동작을 연습하는 센터 워크를 더 많이 하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취미 발레인들의 바람인데 말이다. 하지만 발레 수업에서 선생님들은 절대로 바 워크 시간을 줄이고 센터 워크 시간을 늘려주지 않는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실, 발레는 과학이다. 발레 동작에 적용되는 원리와 원칙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운동이라는 말이다. 그 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그 원리와 원칙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발레가 훨씬 쉬워진다는 뜻이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반드시 쳐야 했던 〈하농〉을 떠올려보자. 기계적인 음의 반복인 〈하농〉은 지루하고 재미도 없으므로 비슷비슷한 음계를 계속 치다보면 영혼은 우주를 떠돌고 손가락만 몽롱하게 움직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농〉을 배웠을까? 〈하농〉은 손가락 연습과 테크닉 훈련을 위한 최고의 교본이다. 라흐마니노프 같은 피아노의 대가들도 〈하농〉만 5년씩 치면서 훈련을 하고 심지어 시험도 쳤다. 발레의 바 워크는 비유하자면 ‘피아노의 〈하농〉’ 같은 것이다. 센터를 하기 전에 ‘발레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자신의 몸에게 ‘자, 이제부터 발레를 할 거야’ 하고 신체적 신호를 주는 셈이다. 즉, 바 워크를 통해 발레 특유의 동작들을 할 수 있도록 고관절과 척추를 재정렬하고, 호흡과 시선으로 몸통을 정돈하고 몸의 축을 안쪽 중심으로 만든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비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