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호를 펴내며
[특집]
1. 르포르타주당신 옆의 가해자 딥페이크 업체 추적기_최희주(팩트스토리
2. 참관기
창작자를 위한 취재와 리서치 컨퍼런스_한이
[신인상]
탁묘_장유남
심사평
수상자 인터뷰
[단편소설]
메리_한새마
환상통_박건우
저수지_박소해
고스트 하이커 : 부랑_김인영
[연재]
1. 한국 미스터리를 읽는 네 가지 키워드 : ② 욕망과 갈등의 논리(배상민과 정세랑
_박인성
2. 미스터리 쓰는 법 :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을 위한 취재법
_한이
[인터뷰]
“솔직한 창작자, 문학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를 꿈꾼다” 《수호신》소설가 청예
_김소망
[미스터리 영상 리뷰]
최초의 추리 소설가에게 바치는 성덕의 만찬, 드라마《어셔가의 몰락》
_쥬한량
[신간 리뷰]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들의 한줄평
[트릭의 재구성]
위작 명화
_황세연
2024 봄호 독자 리뷰
‘미스터리 호러’ 테마의 특별한 여름호
━ 신인상 수상작과 단편 소설 4편, 작가 인터뷰에서 만나는 여름 저격 장르 이야기
신인상 수상작
장유남, 《탁묘》
“잿빛 털 뭉치 같은 게 날 향해 두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어.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어. 나와 시선을 마주친 그것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몸을 일으켰어. 난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핏기가 가셨어. 대체 저런 게 왜 우리 집에 있는 거지?”
_본문 중에서
이번 여름호는 “세상의 비밀에 접근할 때 필요한 감각”이란 부제 아래 ‘미스터리 호러’ 테마로 기획했다. 삶의 비밀은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던 곳, 어쩌면 나라는 자아를 벗어난 곳에 웅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일의 일상을 자동 운행 모드로 보내는 현대인에게,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비밀에 관한 호기심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호에 실린 단편소설들을 보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될 것이다.
신인상 수상작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한 호러 성격이 강한 《탁묘》다.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효진과 애희가 카페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는 단순한 구도이지만, 일상을 뒤흔드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촘촘히 배열해 섬뜩한 효과를 내고 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윗집 고양이를 훔친 치기 어린 행동이 굳건해 보였던 현실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담담한 대화 속에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한여름에 한쪽 손에만 가죽장갑을 끼고 나타난 애희가 들려주는 불편한 이야기와 소설 전반에 흐르는 후각적인 충격은 소설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게 만든다.
영화·드라마 대본을 집필하는 장유남 작가는 참여한 모든 작품들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였다고 한다. 편집장과의 인터뷰 코너에서 영상 매체용 대본과 소설을 쓰는 것의 차이와 공통점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집1. 최희주/팩트스토리 르포르타주, 《당신 옆의 가해자 - 딥페이크 업체 추적기》
특집2. 한이, 《창작자를 위한 취재와 리서치 컨퍼런스》 참관기
첫 번째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