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보다 닮음을 통한 따뜻한 세상 보기
“난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너와 가장 많이 닮았어.”
『닮았어!』는 통조림을 시작으로, 수영장, 버섯, 굴착기, 하이에나 등과 비교를 하고 대조를 하면서,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통조림이나 수영장, 버섯 등과 무엇이 닮았고, 무엇이 다른지 얘기해 나간다. 통조림보다는 수영장이, 수영장보다는 버섯이 사람과 더 닮았다고 하면서, 너랑 가장 닮은 건 무엇일까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비교와 대조는 기초적인 탐구 방법이면서 재밌는 놀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 책에 나오는 것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과 닮은 점 다른 점을 찾으며 더 넒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다름보다는 닮음을 주목한다. 너랑 가장 닮은 건 나라고 하면서 아이가 말한다. 사람이 사람과 가장 닮았다는 것이다. 주변의 사람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서로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며 서로 차이점을 찾으며 편을 가르고, 세대를 나누며,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름보다 닮음을 얘기하며 공통점을 통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을 전한다.
“닮았을까? 다를까?”
재미있는 비교와 대조로 보는 세상
『닮았어!』는 한 어린아이가 나와서 “나는 나고, 너는 너야.”라며 구분을 짓는 말을 꺼내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통조림을 시작으로 우리는 무엇과 닮았는지, 그리고 무엇과 다른지를 얘기한다. 통조림은 무생물이고 정지해 있는 사물이다. 그것과 사람은 어떻게 다른지 말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은 수영장이다.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수영장은 통조림보다 우리랑 무엇이 더 닮았는지 얘기한다. 그리고 다른 점은 또 무엇인지 말한다. 그 다음으로 버섯이 나오고, 굴착기가 나오고 하이에나가 나온다. 가만히 있는 생물, 움직이는 물체, 그리고 동물이 나오면서 사람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지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렇게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