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유치원 선생님의 하루
아침에 등원할 때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잘 가라고 배웅해 주는 우리 선생님. ‘혹시 선생님 집은 유치원인 걸까?’ 어른들 눈으로는 이런 생각이 우스울지 몰라도, 놀랍게도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유치원 아이 눈으로 바라본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유치원에 가는 어른》은 아이의 시선에서 유치원 선생님의 하루를 따라가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 선생님은 덩실덩실 춤도 잘 추고, 아야야 아픈 척 연기도 잘하고, 슈웅 비행기도 멀리 잘 날립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이자, 아이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주는 우리 선생님. 아이 눈에 비친 우리 선생님은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뭐든 척척 잘하는 선생님도 ‘우리들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육면체퍼즐을 맞출 때나, 선생님은 무서워하는 거미를 쫓아 줄 때, 늘 깜박깜박하는 선생님을 대신해 물건을 찾아줄 때지요. 아이처럼 옷에 밥풀을 묻히고 다니기도 해서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도와주어요. 《유치원에 가는 어른》에는 이처럼 사소한 풍경 속에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이 얼마나 서로 끈끈하게 마음의 유대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하루를 살펴보며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되는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현직 교사가 생생하게 그려 낸 유치원 생활
아이의 눈으로 선생님의 하루를 따라가지만 그 속에는 당연하게도 아이들 생활이 더 많이 담겨 있습니다. 다다다다 뛰어오는 아이들 발소리가 들리면 조용히 잠들었던 유치원 교실도 어느새 복닥복닥해집니다. 저마다 지닌 빛깔이 다르듯이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도 하나같이 다른 모습입니다. 선생님한테 줄 네잎클로버를 찾아다 주는 아이, 개미랑 인사하느라 한세월이 걸려 유치원에 도착하는 아이, 친구들한테 보여 줄 나뭇잎을 들고 오는 아이, 유치원에 도착하면 양말부터 벗는 아이, 아이들과 가까이서 생활하지 않으면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