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가르칠 수 있는 용기 : 진정한 가르침을 발견하는 교사의 내면 풍경 탐색하기
저자 파커 J. 파머
출판사 한문화
출판일 2024-04-25
정가 18,000원
ISBN 9788956994703
수량

이 책에 보내온 찬사
20주년 기념 판 출간을 축하하며 / 다이애나 채프먼 월시
10주년 기념 판을 출간하며

들어가는 글 내면으로부터의 가르침

1장 교사의 마음 | 교육에서의 정체성과 진실성
2장 두려움의 문화 | 교육과 단절된 삶
3장 감추어진 전체성 | 가르침과 배움의 역설
4장 공동체 속에서 인식하기 | 위대한 사물의 은총
5장 공동체 속에서 가르치기 | 주제를 중심에 둔 교육
6장 공동체 속에서 배우기 | 동료 교사들과의 대화
7장 더 이상 분열되지 않기 | 희망의 가슴으로 가르치기

10주년 기념 판에 덧붙이는 글치는 글 새로운 전문인 | 변화를 위한 교육

감사의 말
주註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많은 교사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요즘 같은 때에, 교사의 내면풍경을 파고드는 저자의 시도는 엉뚱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령이나 기술을 말해주는 것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그러나 다른 진정한 인간의 행동이 그렇듯이 가르치는 행위도 인간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칠 것인가만 이야기했을 뿐 그것을 가르치는 ‘누구’는 건드리지 않은 채 지나왔다. 이제 그 ‘누구’를 이야기할 때이다.
저자는 5년에 걸쳐 이 책을 쓰면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안주하려는 유혹이 얼마나 강한가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파머는 ‘교사의 자아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육과 교육자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에서 나온다
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그것은 교사의 자아정체성과 진실성에서 흘러나온다.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가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교사에 관해서는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쁜 교사의 말은 그들의 얼굴 앞에서 만화 속 말풍선처럼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와 스스로를 격리시키며, 그 결과 학생들과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교사는 자신의 자아, 교과,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는다. 자신의 자아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교사는 가르치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학생들의 가슴을 열고 들어가 진정한 가르침을 창조한다.

객관성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공포에서 벗어나라
훌륭한 가르침의 핵심은 상호연결성이다. 그러나 타자他者와 정면으로 부딪히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속의 공포가 우리를 방해한다.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만나는 타자는 학생, 동료교사,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 내면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다. 학생은 교사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