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건축가의 서재 : 인연으로 채운 서화
저자 석한남
출판사 태학사
출판일 2024-06-20
정가 20,000원
ISBN 9791168102590
수량
서문

1부 아름다운 유산

현재 심사정
소당 이재관
추사 김정희
전(傳 추사 김정희
역매 오경석
위창 오세창
운전 조광준
송재 조동욱
의재 허백련
목재 허행면
정재 최우석
송재 오능주

2부 풍류와 인연

효당 최범술
청남 오제봉
내고 박생광과 유당 정현복
운전 허민
청사 안광석
청당 김명제
산남 김동길

3부 여든, 나무를 심다

심향 박승무
남룡 김용구
강암 송성용
심경 박세원
남정 박노수
아산 조방원
동포 이상훈
유산 민경갑
희재 문장호
이산 장태상
석정 정금택
장강 김인화
장세간

4부 현판에 담은 마음

추사 김정희
청남 오제봉
목재 허행면
청사 안광석
소관 강수모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
참고문헌
이 책에는 겸재 정선과 함께 ‘겸현(謙玄 이재(二齋’로 불린 조선 후기 화가 현재 심사정의 산수화를 필두로, 남종문인화의 거장 의재 허백련의 산수화, 채색화의 거장 내고 박생광이 그림을 그리고 진주 촉석루 현판으로 유명한 유당 정현복이 글씨를 쓴 화조도, 한국 현대 동양화의 거장 남정 박노수의 산수화, 허백련을 이은 남종문인화의 대가 아산 조방원의 산수화 8폭 병풍 등 당대를 풍미했던 기라성 같은 화가들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추사 김정희의 〈산거추명(山居秋暝〉 행초서 8폭 병풍을 비롯하여, 역매 오경석과 위창 오세창 부자(父子의 서예 글씨, 전각과 서예로 이름을 떨친 청사 안광석의 글씨와 전각, 한국 현대 서예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강암 송성용의 선면(扇面 글씨,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을 쓴 산남 김동길 박사의 글씨까지 다양한 시대의 뛰어난 서예 작품들이 들어 있다. 한편, 김원은 많은 현판을 소장하고 있는데, 추사 김정희의 〈시장인가(柴丈人家〉, 〈인풍고경(仁風古境〉, 〈담박명지(澹泊明志〉, 〈홍엽산거(紅葉山居〉를 비롯하여, 청남 오제봉, 목재 허행면, 청사 안광석, 소관 강수모 등의 현판 글씨들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고위공무원으로 6·25전쟁 때 순직한 김원의 아버지는 우리 민족문화를 사랑했던 고미술 애호가였고, 일본에서 유학한 신여성인 김원의 어머니는 전후(戰後 부산에서 가난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을 후원했다. 그런 부모님으로부터 김원은 적지 않은 고서화를 물려받았는데, 그중에는 6·25전쟁 후 부산으로 밀려 들어온 예술가들의 서럽고 고달픈 피란살이의 아픔이 스며든 작품들이 특히 많다. 김원은 그 작품들에 녹아 있는 애환의 목소리를 풀어내면서 우리 서화 작품으로 지금도 그의 컬렉션을 채워 나가고 있다.

김원의 컬렉션은 소장 이래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우리 미술사의 틈을 메워 주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저자 석한남은 이 책에 수록된 60여 점의 작품들에 쓰인 그림 화제 또는 서예 글씨들을 모두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