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하면 작전 시작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간 딩동거미는 정성껏 쳐 놓은 거미줄이 망가진 것을 발견한다. “대체 누가 이런 거야?” 씩씩거리며 거미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 보니 개미들이 여기저기 다쳐 울고 있다.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혔어.” “나무 꼬챙이로!” “물에도 빠뜨리고!” “우리는 가만히 있었다고!” 개미들의 말을 듣던 딩동거미는 거미줄을 망가뜨린 것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화가 난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딩동거미는 좋은 생각이 떠올라 개미들과 다른 친구들을 불러 모아 사람들을 혼내 줄 방법을 이야기한다. 딩동거미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숲속 친구들도 데려와 줘. 딩동! 하면 작전 시작이야. 알았지?” 딩동거미와 친구들은 어떤 작전을 짤까?
작은 힘이 뭉치면 무시무시해져!
숲속 친구들을 괴롭힌 캠핑족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다루고 있는 『딩동거미 대작전』은 〈딩동거미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이다. 첫 번째 책 『딩동거미』에서는 딩동거미가 개미들을 속여 간식을 빼앗아 먹고, 그다음 『딩동거미와 개미』에서는 개미들이 딩동거미에게 시원한 복수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번 『딩동거미 대작전』에서는 딩동거미와 개미들, 숲속 친구들까지 힘을 합쳐 숲으로 캠핑을 온 가족을 혼내 준다.
캠핑을 온 아이들은 숲속 친구들의 평화를 깨뜨린다. 긴 막대기로 개미집을 마구 쑤시고, 개미들을 물에 빠뜨리고, 거미줄을 망가뜨리고, 곤충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못살게 군다. 그 바람에 몸도 다치고 터전을 잃게 된 숲속 친구들은 속상해 하며 울고 있다. 그때 딩동거미가 히어로처럼 등장한다! 그저 친구들을 속이는 장난꾸러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딩동거미는 사람들을 혼내 줄 방법을 생각해 내고 친구들과 힘을 합친다. 친구들을 골탕 먹일 때 사용했던 거미줄이 이제는 모두에게 든든한 무기이다. 숲속 친구들을 괴롭혔던 아이들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작고 하찮아 보였던 존재들이 뭉쳐 거대한 힘이 되었을 거라고는 말이다. 『딩동거미 대작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