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에 부쳐
저자의 말
I. 서언
하늘[天]이 건넨 부인(符印
부(符의 사용과 기록
부(符의 초기 집성과 연구
기존 불교 부적의 연구
서구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일본과 중국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한국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기존 연구의 미흡함과 새로운 연구
기존 연구의 미비점
본 연구의 내용
연구에 앞선 전제
향후의 과제
II. 불교 부적(符籍의 연원과 전개
- 돈황 사본에 실린 불교 부적을 중심으로
1. 『오명론』과 『용수오명론』
1 인도 『오명론』의 중국 전래
2 『용수오명론』과 부적의 실체
2. 돈황 사본에 전하는 불교 부적
1 「여의륜왕마니발타별행법인」과 「금강동자수심주」
2 「불설칠천불신부경」
3 『불설상구리독녀다라니주경』과 기타 부적
3. 돈황 사본 이외의 불교 부적
1 교하성 출토 위구르어 문서
2 서하(西夏 경전과 부적
3 북송(北宋 경전과 오대(五代 유물에 실린 부적
Ⅲ. 대장경 소재 부적의 내용과 의미
- 《대정신수대장경》 중 부적 수록 문헌을 중심으로
1. 《대정신수대장경》 정장(正藏에 실린 불교 부적
1 식재법(息災法에 따른 불교 부적
2 말세 중생을 위한 증익법(增益法
3 도교 부적을 차용한 불교 부적
2. 《대정신수대장경》 도상부에 실린 불교 부적
1 팔괘(八卦 부적
2 십이지(十二支 및 십이궁(十二宮 관련 부적
Ⅳ. 한국의 불교 부적
1. 고려 후기 불교 부적의 전개
1 현존하는 고려시대 불교 부적
2 고려 후기, 불교 부적의 수합과 통합 현상
3 고려시대 불교 부적의 변화 과정 분석
2. 조선시대 불교 부적의 연원과 전개
1 고려시대 부적의 조선 초기 수용
2 「진언집목(眞言集目」과 부적 종류의 다양화
3. 조선시대 불교 부적의 확산과 다양화
1 도교 부적의 유입
2 『예적금강금백변법경』과 돈황 부적의 재도입
3 신앙 및 의식 용도에 따른 다양한 부적
4 민속신앙 부적의 불교 유입
4.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 불교 부적의 양상
“부적은 불교의 정법(正法과 무관하다?”
불교 부적의 원류와 우리 불교 전통 부적의
이해를 돕는 단 하나의 책!
중국 당나라 이래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교 부적의 원류와
돈황 자료 및 대장경에 실린 불교 부적, 그리고
고려·조선시대에 통용된 우리 불교 전통 부적에 관한 거대한 여정
일반적으로 ‘부적’은 미신 또는 민간신앙의 산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사찰은 물론이거니와 불자 가운데서도 ‘부적은 불교 정법(正法과 무관한 것’이란 인식도 확산되어 있다. 그런데 현존하는 고려·조선시대 불교 유물 중 불복장 등에서 출토된 다라니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적이 실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이 부적의 정체는 무엇일까?
돈황에서 조선까지, 불교 부적의 역사를 따라가는 다섯 여정
불교 부적의 연구에 있어 저자는 돈황 자료 및 대장경에 실린 부적을 점검하고 한국불교 의식집을 검토하던 중, 기존의 연구에 많은 자료가 누락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시대 부적과 근현대에 사용된 부적에 관한 연구가 전무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보완하여 불교 부적의 연원이 되는 『오명론(五明論』의 의미와 중국 전래의 고찰에서부터 고려, 조선, 나아가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시공간 속의 불교 부적 연구를 시도한다.
한편 저자는 고려시대 간행 다라니에 실린 부적을 연구하던 중, 고려 때 사용된 부적의 동일한 형태가 돈황 자료에서 발견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저자 정각 스님의 연구는 돈황에서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 현존하는 불교 부적의 비교 분석을 통해 그 전래 양상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의 여정은 첫째, 돈황에서 시작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명론』의 의미와 중국 전래에 대한 고찰을 시작으로 돈황 문서 중 부적이 실린 12종의 사본을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구성 차이와 사본 간 부적의 형태 및 내용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발걸음은 ‘대장경’을 향한다. 저자는 《대정신수대장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