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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지스테리아 : 과학과 종교, 그 얽히고설킨 2천년 이야기
저자 니컬러스 스펜서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4-04-30
정가 43,000원
ISBN 979119291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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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서론: 짐승의 본성

1부 ‘과학 혹은 종교’ 이전의 과학과 종교
1장 자연철학의 본질: 고대 세계의 과학과 종교
2장 연약한 광채: 과학과 이슬람
3장 모호하고 논쟁적인: 과학과 유대교
4장 그리스도교 세계의 과학
5장 1543년과 그 모든 것

2부 창세기
6장 갈릴레오 갈릴레이
7장 과학의 수많은 탄생
8장 완벽한 조화의 위험
9장 영혼을 기계로

3부 탈출기
10장 시간에 관하여
11장 균형
12장 세계화
13장 평화와 전쟁

4부 과학과 종교의 계속되는 얽힌 역사들
14장 세기의 재판
15장 얽히고 불확실한
16장 유아적인 망상
17장 천국을 침공하다
18장 환원할 수 없는 복잡함
19장 인공 불안

감사의 말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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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정의할 수 있는가?
과학과 종교의 역사는 곧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의 여정이었다

과학과 종교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두 영역이 서로 침범하지 말고 자기 영역에만 집중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지도 오래되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돌아봤을 때 이는 가능한 적도, 가능할 수도 없는 주장이다. 이 책 《마지스테리아》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인공지능이 등장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종교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대화의 길을 찾는다. 치밀한 논증을 통해 과장과 왜곡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리스도교부터 유대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살핀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 패러데이, 다윈, 맥스웰,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과학자들이 종교와 얽힌 반전과 역설로 가득한 이야기들도 담았다.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과학과 종교는 때로 조화하고 때로 싸우며 복잡하게 얽혀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누가 그것을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인간의 본질과 권위에 관한 문제에서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과학과 종교가 서로 대화를 멈추면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탐구의 역사들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인간에게 과학과 종교란 어떤 의미인지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스테리아’란 무엇인가?

마지스테리아(Magisteria는 ‘교도권’을 뜻하는 라틴어 마지스테리움(Magisterium의 복수형이다. 스승을 뜻하는 마지스테르(Magister에서 나온 이 말은 가톨릭교회에서 복음 선포와 관련된 교황과 주교들의 권위 있는 가르침이나 가르치는 권한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미국의 유명한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 마지스테리움 개념을 가져와 근대 이후 끊임없이 논쟁이 되어온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정립하고자 했다. 그는 마지스테리움을 ‘한 가지 형태의 가르침이 유의미한 담론과 판결을 산출하는 데 적절한 도구들을 갖추고 있는 한 영역’이라고 정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