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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저자 사사키 아타루
출판사 자음과모음
출판일 2024-04-23
정가 18,000원
ISBN 978895445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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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밤 문학의 승리
둘째 밤 루터, 문학자이기에 혁명가
셋째 밤 읽어라, 어머니인 문맹의 고아여 ― 무함마드와 하디자의 혁명
넷째 밤 우리에게는 보인다 ― 중세 해석자 혁명을 넘어
다섯째 밤 그리고 380만 년의 영원

발(跋
옮긴이의 말


★『중앙일보』『동아일보』 『한겨레신문』 등 국내 다수 일간지 강력 추천★
★서평가, 평론가 ‘로쟈’ 이현우 추천★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스타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여전히 유효한 목소리
“읽고 쓰는 것, 그것이 곧 혁명이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한 문장, 파울 첼란의 시 ‘빛의 강박’에서 따온 이 책의 제목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니체의 유명한 선언 “신은 죽었다”를 떠오르게 한다. 저자는 책에서 루터의 종교개혁을 ‘대혁명’이라 부른다. 루터는 성서를 반복해 읽고 성서에 기록된 메시지와 현실 종교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물론 루터에게 책을 읽는 것은 기도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책을 읽고 깨달은 바를 실행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루터가 살았던 그때 “세계의 질서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고, “그 질서는 완전히 썩어빠졌”기 때문이다.
부제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책과 혁명에 관한 생각을 자유롭게 쓴 인문 에세이다. 읽기 쉬운 서간 형식으로, 동서양의 문화부터 역사, 철학 분석과 그만의 새로운 해석까지 상당히 깊고 다양한 내용과 분야를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혁명이란 폭력이 아니다. 읽고 쓰는 것, 그 자체가 혁명이다. 문학의 종말과 책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시대이지만, 이러한 논란은 수백 년 전에도 있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목숨을 걸고 책을 읽기도 했다. 그 시대, 종교개혁을 비롯해 시대를 바꾼 혁명은 앞서 이야기했듯 책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미래의 희망 역시 ‘책을 읽고 쓰는 데’ 있다. 지식과 깨달음이야말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무력의 시대,
압도적인 현실에 짓눌린 억압의 시대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혁명으로서의 책 읽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불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