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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만화경
저자 브라이언 셀즈닉
출판사 니케주니어
출판일 2024-05-15
정가 16,000원
ISBN 9788998062774
수량
1부 - 아침
달 여행
거인
서재
동굴 요정 지니
빙산
폐가
영매 기계
기사의 모험 여행

2부 - 오후
지하 통로
그 일이 마지막으로 일어났을 때
박물관
가드너 씨 이야기
벼락 맞은 나무
장례식
유리 난파선
스핑크스

3부 - 저녁
꿈 책
미스터리
번데기

어둠 속에서
정원
회상
신의 사고(思考

작가의 말
경이로움을 찾아 미지의 세계로 마법 같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만화경》은 읽으면 호기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특이한 짧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이 이야기들은 제임스라는 소년과 그의 어린 친구가 화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임스는 때로는 죽었고, 때로는 살아 있으며, 심지어 ‘달의 왕’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다.

경이로움을 찾아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 소년은 뜻하지 않게 달나라에 도착한다. 그는 태양의 병사들과 맞붙어 오백 년 동안 용맹하게 싸우고 달의 왕이 된 뒤 “우주가 꿈을 꾸기에 안전한 곳이 되도록” 지킨다.

한 홀아비는 모든 인간 지식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을 집필하느라 고립된 채 수십 년이 지나도록 첫 번째 항목인 사과를 집필하다가 사망한다. 사과 한 항목의 설명이 너무 길어서 원고가 집 한 채를 가득 채울 정도다.

날개가 달린 신비한 화자가 한 소년을 서재로 데려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이 들어 있는 책들을 보여 준다. 소년은 자신의 이야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화자는 모든 책을 직접 손으로 썼으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 기억조차 못 한다. 소년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답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분노한다. 나중에 소년은 필사적으로 책을 정리하려고 애쓴다. 전지전능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화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행동은 왠지 나를 감동시켰다.”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책 속의 소년처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숨겨진 이야기, 책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많은 이야기가 미완성인 것처럼 보이고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몰입을 요구하는 질문과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신비한 이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