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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저자 딘 리클스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4-06-15
정가 15,000원
ISBN 978893247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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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감사의 말

1장 다시 보는 인생의 유한함
2장 영원히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3장 죽음이 예정된 삶은 무의미할까
4장 미래는 우리 자신의 현재가 된다
5장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기
6장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삶
7장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8장 삶은 기적이지만 죽음도 기적이다

참고 문헌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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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어떻게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가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유튜브를 몇 시간씩 보고, OTT나 웹툰 정주행으로 주말을 탕진하는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시간적 제약이 인간의 여러 가능성을 없애 버린다고 생각한다. 만약 인간에게 시간이 무제한으로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불사의 존재가 수많은 작품 속에서 불행하게 묘사되는 것만 봐도 시간의 무한함이 우리의 부족함을 채울 정답은 아닌 듯하다. 물론 시간 제약이 없다면 일과 취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손에 쥔 채 질 높은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적은 시간을 갖고도 탕진하던 우리가 무한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보람차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딘 리클스는 역설적이게도 제한은 자유를 낳는다면서 “죽음은 가장 필요한 제한”이라고 말하며, 시간적 제약이 없다면 우리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모든 일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죽음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살라고 명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하게 한다. 또한 죽음은 우리 자신을 알고 그에 따라 세상에서 행동하며,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숙고하게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그 유한함이 본질이다

우리는 이 숙고 과정에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행동을 이끄는 동인을 모르면 결국 미래의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 아무 소용없게 된다. 리클스는 자기 의지가 정말로 자기 의지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말하며 개인의 신념과 행동의 숨은 동인을 밝혀내는 ‘개성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종종 선택하게 되는 인생의 함정과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이 책은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주로 다루지만, 좋은 삶만을 강조하는 스토아 철학서는 아니다. 그보다는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한 인간이 실존적으로 느끼는 불안을 들여다보고, 선택의 기로에서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