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친구들과 알록달록 숲속 나무 놀이터로 뛰어간다. 아까시나무 이파리로 돌돌 머리를 말고, 밤나무 짱구 삼 형제와 논다. 탱글탱글 앵두나무 열매를 따 먹고, 몽글몽글 살구나무와 함께 엄마를 기다린다. 마중 나간 엄마와 만나 걷는 아홉 살 엄마 양옆으로 미루나무가 사르륵사르륵 소리를 낸다.
이처럼 《엄마와 나무 마을》의 나무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 살랑살랑, 알록달록, 돌돌, 탱글탱글, 몽글몽글, 사르륵사르륵 몸짓과 소리로 살아 있음을 전한다. 이 책은 요즘 아이들에게 생소한 나무의 이름, 나무가 낼 법한 몸짓과 소리의 의태어와 의성어를 가르쳐 준다. 나무 마을에서 아이는 자연을 느끼고 배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드는 나무 마을
나의 나무 만나러 가는 길 《나무 컬러링》 별책으로
시소그림책방 그림책 수업 연계
《엄마와 나무 마을》의 결말은 “엄마는 아홉 살의 나무 마을 길을 이제 나와 걷는다”이다. 어린 딸이 엄마와 추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이 책의 결말을 독후 활동으로 발전시켜 보면 어떨까?
아이와 엄마가 함께 나무 마을을 만들어 보자! 별책 나의 나무 만나러 가는 길 북아트 《나무 컬러링》은 이런 취지에서 기획했다. 그렇게 《엄마와 나무 마을》은 읽는 그림책에서 머무는 게 아닌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본책 속 나무 12를 컬러링 하고, ‘나’를 그려 넣는다. 생각해 보면 항상 나의 곁에는 나무가 있었을 것이다. 나와 나무가 함께 있는 그림을 직접 그리고 마지막 장에 나의 나무 그리기, 나의 나무 이야기를 써 본다.
본책 《엄마와 나무 마을》과 별책 《나무 컬러링》 역시 15년 동안 그림책 활동가로 지내 온 유한순 저자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창작되었다. 감상을 넘어 직접 그림책 활동을 해 보고 싶은 독자는 매해 가을이 무르익어 갈 무렵인 9~10월경 저자가 운영하는 시소그림책방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엄마와 나무 마을》 나만의 나무 만나러 가는 길 독후 활동’ 그림책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