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시/교육은 빛과 사랑의 교환이다_함돈균
시와 교육의 행복한 만남을 위하여_차정식
들어가는 글
진실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적 교육론
문학과 더불어 걸어온 한 교육학자의 삶의 여정
1부 교육이 왜 필요한가?
1. 의미 있는 존재가 되게 하는 교육
김춘수의 「꽃」과 만남과 대화의 교육학
2. 세계의 진실을 추구하는 교육
김광규의 「생각의 사이」와 학문의 분화와 융합
2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3. 사과를 통해 깨닫는 연결된 우주론
함민복의 「사과를 먹으며」와 공동체 역량
4. 고독과 외로움의 교육적 의미
정호승의 「수선화에게」와 인간의 존재론적 외로움
3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5. 확신과 겸손 사이의 교육
정학진의 「나침반」과 떨림의 교육학
6. 사랑으로 충일한 노동으로서의 교육
지브란의 「예언자」와 사랑의 교육 노동론
4부 학생과 교사 사이
7. 학생이라는 이름의 방문객
정현종의 「방문객」과 환대의 학생론
8. 곡식을 자라게 하는 봄흙으로서의 선생
도종환의 「어릴 때 내 꿈은」과 봄흙 교사론
5부 교육은 학교와 마을을 넘어 기억의 공동체로
9. 생기 없는 봄날의 교실과 미래교육
김명수의 「하급반 교과서」와 학교교육의 획일성
10. 모순의 교육을 넘어 역설의 교육으로
박경리의 「산다는 것」과 삶의 역설
11. 기억의 공동체가 지닌 교육의 힘
박노해의 「첫마음」과 기억의 소환
6부 가르침과 배움의 거리
12. 쉼을 통한 감탄으로서의 교육
양광모의 「나는 배웠다」와 쉼의 교육학
13. 불현듯 찾아온 지혜와 지식
네루다의 「시가 내게로 왔다」와 은총으로서의 지식론
나가는 글
우리는 함민복의 「사과를 먹으며」를 읽으며 미래의 공동체 역량을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를 읽으며 고독과 외로움의 교육적 의미를 생각한다.
정학진의 「나침반」에서는 떨림의 교육학을
박경리의 「산다는 것」에서는 역설의 교육학을
양광모의 「나는 배웠다」에서는 쉼의 교육학을 상상한다.
진실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적 교육론
교육이 시와 더불어 시보다 치열하고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세상을 향해 오늘도 작은 발걸음을 뗀다!
『시로 읽는 교육의 풍경』에는 교육학자로, 국어 교사로 문학과 함께해 온 저자의 시적 교육론이 담겨 있다. 저자는 13편의 시를 깊이 읽고 음미하며 그 시어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그 은유적 의미에 담긴 교육과 교육학의 아이디어를 추출한다. 그리하여 “시를 통해 인간의 성장에 대해 말을 건네며, 배움을 통해 아름다움의 신비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디지털 시대, 교육이 어떻게 참과 선과 아름다움과 관계할 것인가!
저자는 시를 읽음으로써 지식의 ‘진, 선, 미’라는 근원적 가치를 찾아 나선다. 아름다움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도 “교육은 시가 밝혀 찾아낸 진실을 우리의 삶 속에 체화시키는 일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아름다움의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교육은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하고 진실되고 순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풍부한 감성과 진실된 마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시는 교육이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특성들을 제공한다. 즉 풍성한 감수성, 역사에 대한 직관력, 상상력, 사물의 내면을 투시하는 예리한 눈 등과 같은 시적 요소들이 교육을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는 필수적인 특성들을 만든다.
시와 교육의 만남
저자는 “시로써 교육하고 시를 교육하며 마침내 교육이 시처럼 아름답게 개화하고 결실하는 행복한 만남”을 꿈꾼다.
“이즈음 시와 교육의 만남이 필연적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