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의 글〉
준비도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부모의 치매를 돌본다는 것은 내리사랑을 역행하는 것으로, 우리 인생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의 복병인 치매는 가히 삶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으며 그 어려움이 낯설고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린 자녀를 보살폈던 그 마음도 되새기며 혼신의 힘이 아닌 꾸준함과 평정 심으로 더불어 함께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마음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불쑥 튀어나온 치매 부모에 대한 효와 사랑을 지속하는 여정 속에서 노인전문가인 가혁 원장님의 책을 통해 통찰과 마음 근육을 키웁니다. 치매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함을 짚어 준 저자의 오랜 연구로 좀 더 부모를 헤아려 보는 태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노령 인구가 늘어나는 지금 치매돌봄은 우리의 삶의 과정 중 하나이고 중요하기에 이 책은 모든 분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2024년 4월
스토리에프투 대표 김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