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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2 : 삶 그리고 이상
저자 정진영
출판사 산처럼
출판일 2024-04-25
정가 20,000원
ISBN 979119140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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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경제

경제생활, 먹고사는 문제
전답을 확보하고, 경영에 힘쓰다/ 이앙, 최첨단 농법을 받아들이다/ 종가, 지주가 되다/ 장사도 하고 물레방아도 돌리다

수시로 찾아드는 흉년
가뭄과 홍수 그리고 메뚜기/ 양반도 피하지 못하는 흉년/ 상부상조, 함께해야 할 운명

부자들의 빈곤
수백 명의 노비와 수백 두락의 전답/ 빈곤, 부자의 일상인가/ 몰락 양반이나 잔반의 삶/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양반의 살림

한 몰락 양반가의 자수성가
「양반전」의 양반/ 한 몰락 양반가의 이야기/ 몰락의 과정과 가족사/ 존경받는 양반, 놀부 같은 졸부

사족과 농민, 상호 의존적 호혜 관계
사족과 농민, 동전의 양면/ 신분, 양반으로 죽거나 노비로 살아남기/ 경제, 수탈과 착취 그리고 저항/ 촌락 생활, 상호 의존적 호혜 관계

양반의 손과 발, 노비
노비, 인구의 태반/ 월급을 받는 노비, 출퇴근하는 노비/ 도망노비, 어디로 가 무엇이 됐나

제2부 향촌 생활

재지사족, 향촌의 지배자가 되다
재지사족과 향촌 그리고 향촌 지배/ 향촌 지배, 그 멀고도 어려운 과정/ 무엇으로, 어떻게 지배했나/ 자기 절제와 공동체적 대응

동성마을, 양반들의 마을살이
향촌에 살으리랏다!/ 향촌 개발, 땅값을 올리다/ 동성끼리 모여서 살다/ 왜, 같은 성씨끼리 모여서 사는가/ 근대화와 동성마을

유교적 향촌공동체
유교적 향촌공동체, 양반들의 이상세계/ 유향소, 사족의 향촌 지배 조직/ 향약, 사족의 향촌 자치규약/ 종법 수용, 갈등과 분열의 심화/ 새로운 질서, 새로운 공동체

양반, 산을 독점하다
산림천택, 백성과 공유하다/ 조상 묘 찾기와 좌청룡, 우백호/ 산송, 산을 둘러싼 기나긴 싸움/ 산, 민중의 의지처

시끄러운 향촌 사회
향안, 양반의 명부/ 향안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 서얼의 반격/ 끝나지 않는 싸움, 향전

전염병에서 살아남기
의원도 있고, 약국도 있었다/ 피병, 깨끗한 곳으로 피신하기/ 가장 무서운 병, 숙환
지식인으로서, 치자(治者로서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유학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양반과 선비, 그들의 삶과 이상을 통해 조선시대를 살펴본다!

이 책,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삶 그리고 이상>은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의 삶과 이상이 어떠했는지를 왕조실록, 일성록 등 관찬 사서는 물론이고 그들의 일기, 시문, 편지, 제문, 과거 시험지, 노비 문서나 상소문 등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조선시대 고문서와 문집 등을 바탕으로 소상하고 생생하게 펼쳐낸 것으로서, 한 조선시대 연구자의 50여 년 학문적 삶과 성과를 총정리한 역작이다.
조선시대는 양반의 사회였고, 선비의 시대였다. 양반과 선비는 국정을 주도하고 세상을 이끌어갔다. 법과 제도를 만들고, 그들 아래의 신분층을 지배했다. 그리고 이들 또한 일상생활을 꾸려가야 했던 생활인으로 존재했다. 또한 양반과 선비는 유학을 그들의 학문적·정치적 이념으로 삼았다. 이들은 지식인으로서 그리고 치자(治者로서 유학적 이상(理想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것은 국정 운영에서뿐만 아니라 향촌 사회나 가정생활에서도 그러했다. 양반과 선비에게 삶과 이상은 분리될 수 없다. 이 책에서 삶과 이상을 함께 주목한 이유다.
삶이란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때론 진지하면서도 치열하다. 따라서 이 책은 흥미 위주의 파편화된 일상이나 사건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일기나 시문, 편지, 죽은 이를 조문한 제문은 물론이고 개별 가문에서 소장하던 고문서 자료인 호구단자(戶口單子나 분재기(分財記, 과거 시험지, 노비 문서, 자매 문서(自賣文書, 국가 정책에 대한 의견 등을 정리하여 편찬한 문집, 임금에게 올렸던 상소(上疏 등 온갖 조선시대 고문서와 문집류 등을 50여 년 동안 조사 발굴해온 저자가 조선시대의 양반과 선비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 역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구체성과 실증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파편화된 일상이 아니라 조선시대 전체사의 구조와 변화를 조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에 목말라 하는 진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