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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 : 냄새의 언어로 나무를 알아가기
저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출판사 에이도스
출판일 2024-04-24
정가 15,000원
ISBN 9791185415710
수량
머리말 008
1. 서양칠엽수 011
2. 미국피나무 021
3. 붉은물푸레나무 029
4. 진토닉 039
5. 은행나무 049
6. 폰데로사소나무 059
7. 백미러에 매달린 소나무 069
8. 남극너도밤나무 077
9. 흰참나무(미국참나무 087
10. 월계수 099
11. 나무 연기 111
12. 올리브유 123
13. 책 137
나무의 내음: 여섯 가지 실천 방법 152
작곡가·바이올린 연주자의 후기: 나무의 음악 161

감사의 글 166
참고 문헌 168
나무 내음은 우리를 다른 시간과 장소, 다른 세계로 데려가는 한 편의 마법이다.
최상급 자연작가가 초대하는 경이로운 나무 내음의 세계!

“하늘의 일부는 숲으로 이루어졌다. 내가 나무 내음에서 느끼는 기쁨은 숲에서 벌어지는 소통의 핵심에 나를 동참시킨다. 나무는 서로 흉금을 터놓는다. 곤충은 그 말을 엿듣고 모의한다. 땅과 하늘이 대화한다.”(68쪽

섬세한 관찰력과 무릎을 치게 만드는 빼어난 표현으로 ‘미국 최고의 자연작가’, ‘특이한 천재’로 통하는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이 ‘나무 내음’을 주제로 쓴 과학 에세이이다. 전작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가 생명의 진화에서 소리와 청각이 갖는 의미에 천착했다면, 이 책은 나무의 내음과 후각에 초점을 맞추면서 독자들을 경이로운 나무 내음의 세계로 초대한다. 향기 분자를 인지하는 감각인 후각은 시각과 청각에 비해 무시 받는 감각이지만, 가장 오래된 감각이고, 가장 직접적인 감각이다. 생명체가 눈과 귀를 진화시키기 전에 세포들은 이미 분자의 언어로 대화했다. 나무는 향기 분자를 통해 서로 이야기하며, 균류를 유혹하고, 곤충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요청하며, 미생물에게 속삭인다. 말하자면 나무 내음은 나무의 언어인 셈이다. 우리가 숲에서, 도심의 가로수에서, 음식과 음료에서, 책에서 맡는 나무 내음은 나무의 언어를 듣는 것이며, 생명들이 나누는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치유와 위로, 수천만 년을 이어온 진화의 유산, 무역의 세계화, 생명의 끈기, 공동체적 감정, 인류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간과 다른 생명의 연결…. 나무 내음은 이 모든 것들로 통하는 관문이다.

“냄새는 나를 내면으로, 기억 속으로 데려간다.”(17쪽

인간과 나무는 수백만 년의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긴밀하게 서로 얽히고설켰다. 나무들끼리의 또는 곤충에게 보내는 향기 분자 신호를 해독하는 능력은 수백만 년이 지나도 인간의 신경 세포에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가 숲에서 들이마시는 공기에서 위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