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한국 키즈콘텐츠의 역사와 전개
1. 어린이의 등장과 아동문학의 탄생
2. 한국 아동문학의 뿌리와 독자성
제2장 애니메이션과 키즈콘텐츠 한류
1. ‘뽀통령’의 탄생과 TV 애니메이션
2. 예술성으로 인정받은 한국형 애니메이션
제3장 캐릭터, 한국을 넘어 세계와 만나다
1. 애니메이션 연계 캐릭터들
2.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캐릭터 산업
제4장 플랫폼, 키즈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산실
1. 미디어 플랫폼과 키즈콘텐츠 서비스
2. 키즈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등장
제5장 그림책과 동화를 넘어 영상동요로
1.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아동문학
2. 킬러 콘텐츠가 된 영상동요, <아기상어>
제6장 에듀테인먼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다
1. 학습만화로 K-러닝을 선도하다
2.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교육 콘텐츠의 힘
제7장 뉴미디어 시장과 키즈콘텐츠의 미래
1. 유튜브, K-콘텐츠에 날개를 달다
2. 뉴미디어와의 만남과 스마트한 공존
발간사
교육(education과 놀이(entertainment는 한국의 키즈콘텐츠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 둘의 결합으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는 한국 키즈콘텐츠의 정체성이 탄생한다. 그렇지만 에듀테인먼트가 교육과 놀이의 기계적인 결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교육에 있다. 요컨대 한국 키즈콘텐츠의 본질은 교육이고, 놀이는 그 방법인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사례를 제시하기로 하자.
여기 한 아이가 있다. 지금 아이가 있는 곳은 어머니의 배 속이다. 어머니는 태중 아기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아기를 위한 정서 교육인 태교를 시작한다.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 감정과 행동, 언어 등을 바르게 하고 음식도 가려 먹는다.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 주고 틈틈이 말을 걸어 주며 소통한다. 아기가 태어나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도리도리·곤지곤지·짝짜꿍처럼 소근육을 길러 주는 놀이를 가르친다. 그리고 밤이 되면 아기의 머리맡에서 자장가와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집 안 곳곳에 숫자놀이·한글놀이·알파벳 포스터를 붙인다. 이때부터 집은 아이의 두뇌와 정서 발달을 돕는 생생한 유아교육의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아이의 창의력 학습을 위해 프뢰벨이나 몬테소리 같은 교구 회사의 교사가 방문해 가베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어머니는 틈틈이 아이에게 그림카드로 놀이를 하며 한글을 가르친다. 본격적인 유아교육 시기가 되면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영어 유치원에 다닌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정규 수업과 별개로 민속촌, 어린이박물관, 직업 체험 테마파크 등으로 현장체험 학습을 떠난다. 하원한 뒤에는 집에서 학습지 선생님이나 독서 지도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신체 발달과 예체능 교육을 위해 태권도 학원과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 주말에는 문화센터에서 발레수업이나 쿠킹 클래스, 퍼포먼스 미술 수업을 듣거나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 간다.
이상의 사례는 만 6세까지 한국 아이들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