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마른 빨래처럼 포근하고,
햇살 향이 날 것 같은 네 가지 이야기
‘바퀴 세탁소’는 커다란 트럭에 최신형 세탁기와 대형 건조기를 싣고 다니는 세탁소예요. 한 달에 한 번, 시골을 돌아다니며 세탁을 도와주지요. 시골에는 몸이 편찮아 커다란 이불 빨래를 하기 힘든 어른들이 많거든요. 세탁소가 멀리 있는 경우도 있고요.
이 세탁소는 더러운 때는 깨끗하게 빨아 주고, 추억이 담긴 얼룩은 남겨 주어요. 참 신기한 세탁소지요?
《바퀴 세탁소》에는 이렇게 누군가를 생각하는 고운 마음이 담긴 이야기 4편이 담겨 있어요. 아무도 나를 생각해 주는 것 같지 않을 때, 문득 혼자인 것 같을 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잘 마른 빨래처럼 향긋하고 포근한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따듯하게 덮어 줄 거예요.
‘걱정 마! 내가 곁에 있잖아.’
토닥토닥 마음을 쓸어 주는 이야기
숲 속 옹달샘을 지켜라!
두륜산 중턱에 사는 ‘물’은 천천히 흐르며 물속 동물, 바위, 풀 들과 노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어느 날, 딱따구리 의사에게 옹달샘이 마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샘이 마르면 주변 생명들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물은 아래로 내려가 옹달샘을 채우기로 마음먹어요. 하지만 옹달샘을 채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높은 폭포에서 뛰어내려야 하고, 샘을 가로막고 있는 무시무시한 킹코브라도 지나가야 하거든요. 물은 힘든 여정을 해내고, 옹달샘을 채울 수 있을까요?
우철 씨의 바퀴 세탁소
‘바퀴 세탁소’는 커다란 트럭에 최신형 세탁기와 대형 건조기를 싣고 다니는 세탁소예요. 한 달에 한 번, 시골을 돌아다니며 세탁을 도와주지요.
바퀴 세탁소는 우철 씨의 소망을 담고 있는 세탁소이기도 해요. 간절한 소망을 담은 바퀴 세탁소는 매일 몽글몽글 비눗방울처럼 고운 추억들을 안고 달린답니다.
특별한 선물
서윤이가 가장 아끼는 인형이었던 초코는 벌써 두 달째 책꽂이 구석에 박혀 있어요. 고양이 포비가 집에 온 뒤로, 서윤이가 포비랑만 놀았거든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