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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히틀러와 미학의 힘 : 대중을 현혹한 파괴의 예술가
저자 프레더릭 스팟츠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4-05-31
정가 37,000원
ISBN 979119316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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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
머리말
참고문헌에 관하여

1부_마지못한 독재자
1장_보헤미안 예술 애호가
2장_문화 철학
3장_거대한 역설

2부_예술적인 지도자
4장_정치가인 예술가
5장_예술가인 정치가

3부_파괴의 예술가
6장_새로운 독일, 새로운 독일인
7장_죽음의 정화

4부_실패한 화가
8장_악전고투하는 수채화가
9장_위작 화가들과 수집가들

5부_예술 독재자
10장_모더니스트라는 적
11장_국가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실패
12장_예술품 수집가

6부_완벽한 바그너 숭배자
13장_히틀러의 바그너인가? 바그너의 히틀러인가?
14장_‘바이로이트 공화국의 총통’

7부_음악의 마스터
15장_에우테르페의 강간
16장_음악 후원가
17장_지휘자와 작곡가들

8부_건축의 마스터
18장_건축을 통한 불멸
19장_정치적 건축
20장_독일 리모델링
21장_미학과 교통

맺음말
감사의 말

참고한 도서
찾아보기
“예술은 어떻게 파시즘의 무기가 되는가”
독재자 예술가의 초상을 그린 문제적 저작

히틀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그를 반유대주의와 학살, 전쟁과 파괴를 일으킨 정치적 인물로만 다루어 왔다. 히틀러 전기를 쓴 역사학자 이언 커쇼도 “정치 바깥에서 히틀러의 삶은 대체로 공허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인종주의만큼이나 예술에 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그의 정치적 행위를 단순한 권력욕의 결과로 본다면 이 커다란 비극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이 문제적 책은 2002년 출간되었을 당시 「인디펜던트」로부터 그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철저하게 새로운 해석”, “근본적인 재평가”, “지금까지 정치나 인물 전기 분야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참신한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컨템퍼러리 리뷰」는 “이제부터 우리는 히틀러에 관해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논평했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울적한 기분이 든다”라면서도 나치즘에 관한 주요 연구들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평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책이 유대인 저널과 백인 민족주의 커뮤니티인 스톰프런트에서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자 문화 역사가인 프레더릭 스팟츠가 쓴 이 책은 아돌프 히틀러의 예술가적 측면이 정치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독창적으로 탐구한다. 20년 넘게 미국 외무부에 몸담으며 유럽 주요 도시에서 근무, 유럽 정치와 문화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온 저자의 학문적 엄밀함과 필력이 빛을 발한다. 이 책에서 히틀러는 단순한 악의 아이콘이 아니라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정치가로 재조명된다. 그의 복잡한 성격과 정치적 행동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히틀러가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고, 나치즘을 문화적 운동으로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예술과 정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예술이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예술,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