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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 많던 한양의 똥은 어디로갔을까? : 박 도령의 조선 직업 체험기
저자 이광희
출판사 스마트주니어
출판일 2024-05-30
정가 17,800원
ISBN 978899794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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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4

등장인물 8

1장 양반 체면에 장사라니 11
2장 성균관 유생으로 보낸 하루 29
3장 백정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야? 45
4장 임금 시해 음모를 제압하라 61
5장 친환경 농법을 고안한 박 도령 77
6장 그 많던 한양의 똥은 누가 치웠을까? 95
7장 조선의 소매치기 표낭도 검거 대작전 111
8장 노다지를 찾아 금광으로 129
9장 낭독의 달인 전기수 살인 사건의 전말 145
10장 한양의 부동산 정보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163
11장 강 따라 산 따라 장돌뱅이의 애환 179
12장 조선 최초 락밴드가 떴다 197
조선 시대의 다양한 직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양반집 둘째 아들 박 도령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특명이 떨어진다. 집 안에서 책을 읽는 대신 거리에 나가 실제 삶을 체험하고 오라는 것! 박 도령은 임금 시해 음모 사건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에 휘말리고 시장에서 악명 높은 소매치기 검거 작전에 투입된다. 소나 돼지를 잡는 백정의 일, 뒷간 똥을 푸는 일, 모내기를 하다 거머리에 물리고 종일 허리 굽혀 사금을 캐는 일 등 온몸이 덜덜 떨려 꼼짝할 수 없거나 멀리 도망가 버리고 싶은 일을 잔뜩 마주한 박 도령. 여러 가지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책으로만 배운 세상과 실제 세상이 무척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동안 열다섯 살 박 도령의 생각이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진다.

250여 년 전 정조 임금 시대 삶의 현장

박 도령이 살던 이 시기 조선은 인구가 크게 늘고 농업과 상업이 활기를 띠며 다양한 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또 엄격하게 유지되던 신분제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화폐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큰 시장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등 조선 사회 전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런 시대 한복판에서 박 도령은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 현실을 비로소 제대로 마주한다.
박 도령은 시전 상인이 되어 쌀가마니를 지고 배달에 나서고, 자기 목표인 성균관 유생 체험을 미리 해 본다. 조선 사회에서 가장 천한 취급을 받는 백정 일을 하다 몽둥이 찜질을 당하기도 하고 한양의 똥을 퍼서 외곽에 가져다 파는 똥 장수도 경험한다. 궁궐 수비대로, 포도군관으로 활약하기도 하고 집을 사고 파는 데 있어 중개 역할을 하는 집주릅, 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 금광 개발 열풍에 뛰어든 광부, 물건을 가지고 지방 시장을 돌며 파는 장돌뱅이,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농부 등 박 도령이 한 해 동안 체험한 직업은 열두 가지에 이른다.
박 도령의 아버지 박 진사는 왜 아들에게 이런 임무를 주었을까? 박 도령은 아버지의 뜻을 아는 것도 같고 모르는 것도 같고 알쏭달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