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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국의 핵전략 : 전략적 억제와 안정의 딜레마 - KODEF 안보총서 122
저자 이만석, 함형필
출판사 플래닛미디어
출판일 2024-06-07
정가 23,000원
ISBN 979118782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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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왜 미국의 핵전략에 대해 알아야 하는가?
미국 핵전략의 변화와 연속성
이 책의 구성

CHAPTER 1_핵무기, 새로운 전쟁의 패러다임으로
유럽에서 핵 과학이 시작되다
원자핵 그리고 핵분열을 둘러싼 숨 막히는 경쟁
미국으로 건너간 유럽의 과학자들
드디어 맨해튼 프로젝트의 서막이 오르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최초의 핵실험, 악마를 깨우다
일본에 대한 핵폭탄 투하 결정

CHAPTER 2_핵전략의 태동
냉전의 시작
예상보다 빨랐던 소련의 핵실험
트루먼, 드디어 수소폭탄 개발을 결심하다
에드워드 텔러, 수소폭탄의 아버지
핵무기의 표준화와 대량생산
아이젠하워와 뉴룩 정책
대량보복전략, 유럽의 방위전략으로 채택되다

CHAPTER 3_핵전략의 신뢰성 논쟁
억제 이론의 발전
대량보복전략 비판과 제한 핵전쟁 구상
케네디와 맥나마라
유연반응전략을 채택하다

CHAPTER 4_핵 3축 체계의 개발과 확증파괴전략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3축 체계의 상호보완성과 확증파괴전략의 실행
1970년대, 핵전략의 변화가 지속되다

CHAPTER 5_핵군비통제 전략의 기원과 교훈
쿠바 미사일 사태와 상호 공멸의 위기
제한적 핵실험 금지와 NPT
초강대국 핵군비경쟁의 격화
마침내 핵군비통제 시대의 서막이 열리다
전략무기제한조약-II(SALT-II
레이건, 유럽에서 중거리 핵미사일을 완전히 없애다
핵군비통제의 교훈

CHAPTER 6_냉전의 종식과 핵전략의 대전환
소련의 몰락
소련의 핵무기를 물려받은 국가들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 핵군축구상(PNI
불량국가의 핵개발 모험
클린턴 행정부, 핵태세를 최초로 검토하다

CHAPTER 7_맞춤형 핵전략의 시대
맞춤형 억제 개념의 등장과 억제의 작전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핵전략
오바마 행정부의 핵전략
트럼프 행정부의 핵전략
바이든 행정부의 핵전략
NPR, 핵전략의 변화와 연속성을 나타내다
핵무기의 출현은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군사혁명이자, 인류 종말의 공포를 현실로 만든 재앙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핵무기가 등장하면서 군사력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군사력이 ‘전쟁을 일으키고 현상을 변경하는 수단’이었지만, 핵시대에는 군사력이 ‘전쟁의 발생 자체를 방지하는 수단’으로 바뀐 것이다. 핵전략의 기초를 수립한 ‘미국의 클라우제비츠’로 불리는 미국 군사전략가인 버나드 브로디는 “지금까지 군사력의 주된 목적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그 목적이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거의 유일한 유용한 목적일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핵무기가 단순한 파괴 수단을 넘어, 전략적 안정과 국제질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핵무기는 군사적 무기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정치적 의미를 가진 무기다. 따라서 핵무기가 탄생한 이래 지난 80년간 핵무기 보유국들은 핵무기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자국의 핵전략을 발전시켜왔다.
핵전략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의 활용, 즉 핵무기의 개발, 보유량 결정, 배치 및 사용 방법에 관한 총체적인 접근을 말한다. 이는 핵군비통제, 핵비확산과 같은 국제적 아젠다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제적 협력과 통제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인정한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인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NPT에 가입했지만 중도에 탈퇴를 선언하고 불법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미국은 새로운 전략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양극체제,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의 단극체제를 넘어 이제는 ‘다자간 경쟁체제’라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