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핑계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다음으로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꿈의 다른 이름은 ‘용기’와 ‘도전’입니다.
초록달팽이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입니다. 글은 최근 시와 동화 그리고 그림책까지 폭넓게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묘신 작가와 현재 그림책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민영 · 신인실 선생님이 함께 썼습니다. 그림은 울산 바닷가에서 고양이, 개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며, 어떻게 하면 그림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를 늘 고심하고 있는 박선미 선생님이 그렸습니다.
《다음에 할아버지》는 우리의 ‘꿈’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든 작든 저마다의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런저런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꿈은 간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기동’은 어렸을 때부터 모험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모험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위험해서, 공부할 때라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서 등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늘 자신의 꿈을 차일피일 미루고 또 미루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기동이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더 늦기 전에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기 위해 그동안 간직해 온 소중한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합니다. 그러던 중에 할아버지는 축구하고 싶은데 학원 시간에 쫓겨 시무룩한 한 아이를 만나 함께 공을 차며 놀아줍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아이는 꿈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당장 할아버지의 오랜 꿈인 모험을 떠나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음에 할아버지》는 일곱 살 어린 기동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려냈습니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