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꾸중을 듣고 속상한 마음을
애착 인형 포키와 자연을 산책하며 풀어내는 성장 이야기.”
오늘은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어
내 친구 포키는 항상 내 옆을 지켜주는 토끼인형이야
엄마 몰래 포키랑 같이 멀리 떠날거야!
“포키! 가다가 힘들다고 하면 안된다?”
엄마랑 항상 같이 오던 메타세콰이어길이야
거미, 고라니, 고니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어
우리는 무슨 대화를 했을까?
그나저나 엄마와 자주 오던 곳인데 오늘은 다른 길 같아
“안녕, 잘 있어.”
여러분도 어렸을 때 모든 걸 공유하던 애착 인형이 있었나요?
기분이 안 좋을 때에는 소녀처럼 하나뿐인 친구와 주변을 걸으며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어렸을 적 하나쯤은 소중했던 인형이나 장난감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인형들이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좋았던,,,?
사람들이 이해해주지 못하는 나를 이해해주고 맹목적으로 사랑해주는 기분을 받곤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렸을 적 부모님께 혼나고 무섭지만 집을 나가려던 어린 내가 떠오른다. 어린 아이들은 그렇게 혼자만의 갈등과 마음 속 대화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마음을 한번쯤은 가져보지 않았을까?
어린 나이에도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 때면 어디로 나가고 싶었던 철없는 반항심.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었기에 행복했던 것 같다.
청소년~성인이 되었을 때는 인형은 아니더라도 내 속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있고,
옳지 않은 행동은 꾸짖어 주는 그런 친구, 같이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뿌듯함을 주는 그런 친구.
주인공 소녀는 작은 일이었지만 혼자 걸으며 한 층 더 성숙해졌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엄마가 미워도 결국 익숙한 이 길은 엄마와 함께 왔을 때가 최고였고, 엄마가 해준 맛있는 밥을 집에서 함께 먹을 때가 가장 행복 한 것이라는 그런 가볍지만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당장은 불행하다고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