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개구리 이야기로 돌아보는 함께 사는 세상
‘개구리 소리 시끄럽다’는 민원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그림책
그림책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를 쓴 이신애 작가님은 세 아이에게 ‘개구리 소리가 시끄러워 민원을 넣은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개구리 입장이 되어 상상의 씨앗을 싹 틔웠습니다. ‘폴짝폴짝’ 연못을 뛰어다니는 개구리들이 말 못 한 ‘개굴개굴’ 속사정을 재치 있게 담아낸 그림책. 아이들의 시선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우리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합니다.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함께 합창하며 맞춰가는 우리 세상
우리는 가끔, 정말 많은 생명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어릴 적 산에서 본 다람쥐와 산새들, 딱따구리 등 갖가지 숲속 친구들을 전부 어디로 갔을까요? 냇가에 팔딱거리며 강물을 헤엄치는 민물고기와 가재, 통통한 머리가 귀여운 올챙이를 가만히 구경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세상이 발전하고 수많은 건물이 지어지면서, 우리들의 삶은 윤택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갑갑하다는 인상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우리는 어쩌면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굴개굴 노래하는 본능을 억제하려던 악성 민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해결책을 강구하는 개구리들. 마냥 ‘개굴개굴’ 우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숨은 의미가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가 사는 곳은 멋진 곳이야
너도나도 다 함께 사는 곳이야
이곳은 누구의 것도 아니야 개굴
그냥 함께 사는 거야 개굴개굴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