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세상에 없던 색을 만들어내는 방법
1장 돼지 농장을 떠난 축산업자
2장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 소를 학대하는 이유
-가까운 미래 이야기 | “우리는 몰라서 먹었던 거란다”
3장 비건이라는 ‘뉴섹시’의 탄생
4장 부자가 먹는 기린 고기, 빈자가 먹는 채소, 모두가 마시는 우유
5장 육식인과 비건이 사귈 때 벌어지는 일
6장 채소만 먹으면 위험하다고?
-가까운 미래 이야기 | 도살장 박물관 견학
7장 바보야, 문제는 법이야!
8장 기후 변화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
나가며 | 종말의 시작
감사의 말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참고문헌
주
비건 가방, 비건 향수, 비건 침대까지…
뉴노멀로 떠오른 ‘식물 기반 라이프스타일’이 모든 것을 바꾼다
-미래인류학자와 함께 떠나는 육식 없는 미래 여행
비거니즘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은 늘씬한 모습을 전시하며 비건 해시태그(#vegan를 단 ‘셀럽’들과 그들처럼 되고 싶어 하는 팔로워들로 가득하다.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함에도 채식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채식 요리법도 다채롭게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건 화장품?가방뿐 아니라 비건 패딩과 향수, 침대까지 출시됐는데, 이런 현상은 동물성 제품 사용과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착한 소비’,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다. 생활 전반에 스며든 이러한 흐름을 해외에서는 ‘식물 기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용어로 지칭하고 있다.
현재 비건의 절대 다수는 MZ, 즉 새롭게 등장한 소비자 세대다. 기후 변화와 동물 식용에 반대하며 식물성 식단을 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점차 느는 추세다. 젊은 세대가 지지한다는 점에서 미래는 이미 비거니즘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인류학자인 저자는 미래 트렌드로서 비거니즘이 가진 가치에 주목하여 ‘육식 없는 세상’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이미 많은 낙농업자들이 더는 동물 도살로 돈을 벌고 싶지 않아 농장을 접고 있고(1장, 과학자들과 육류업계는 대체육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4장. 비건과만 연애하는 ‘비건섹슈얼’, 비건-논비건 관계의 갈등 해결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 치료사도 등장했다(5장. 한편 가까운 미래의 우리는 육식이 사라져 더는 운영되지 않는 돼지 도살장으로 견학을 가는 학생들을 보게 될 것이다(6장. 우리의 손주들은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동물을 먹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고, 동물권이 발전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게 금지된 탓에 반려로봇과 함께 자라게 될 것이다(2장.
이미 변화가 시작된 세상에서
여전히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고 있진 않은가?
-동물 학대와 기후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