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SNS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SNS에서 인기를 얻으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까?
아린은 누가 봐도 멋진 아이였다. 인별그램 팔로워 수가 1만이나 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교양 있는 취향까지…. 개학 첫날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내향적인 성격으로 어디서도 튀는 법 없는 상은은 아린을 동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상은은 아린의 인별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아린과 어울리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내키지 않는 부탁을 들어주고, 자신을 무시하는 아린의 태도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결국 상은은 아린과 친해지기 위해 인별그램을 조작하고,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고 다른 친구의 계정까지 조작하게 된다. 상은은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나서야 이기적이고 거짓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상은이 인별그램을 조작할 수 있게 도와준 신비한 향초는 과연 선물이었을까?
SNS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이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재미와 다양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SNS를 잘못 사용하여 현실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임수경 작가는 SNS가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도구가 되어야지 일상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좋아요 조작 사건』의 상은은 인별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아린과 친구가 되어 기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상은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로잡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한다. 사이버 공간의 꾸며진 인기와 행복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진짜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 것이다. 상은의 이야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초등교과 연계
국어 4-2 4. 이야기 속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