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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산 놀이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3 (양장
저자 정희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4-06-07
정가 17,000원
ISBN 97911926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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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도 우리는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정희지 첫 그림책

또르르 또르르 눈을 감고 귀 기울여 봐
오늘은 비가 오는 날입니다. 남매는 우산을 챙겨 들고 학교에 갑니다. 알록달록 저마다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우산을 보니, 손에 든 까만 우산이 참 재미없어 보입니다. 남매는 우산을 꼭 잡은 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빗소리를 듣습니다. 바로 그때, 또르르 또르르 펑! 빗소리를 따라 우산이 변신을 합니다. 누나는 귀가 큰 토끼가, 동생은 이빨이 커다란 호랑이가 되어 수풀 속을 펄쩍펄쩍 뛰어다닙니다. “나 호랑이 그만할래.” 동생의 말에 누나는 걸음을 멈춰 섭니다. 남매는 우산을 꼭 잡은 채 눈을 감고 다시 빗소리를 듣습니다. 토독토독 투둑투둑 펑! 경쾌한 빗소리를 따라 우산은 배가 되어 큰 파도를 넘기도 하고, 로켓이 되어 머나먼 우주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신나는 우산 놀이에 친구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후드득 후드득 쏟아지는 빗속으로 다 같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빗속에서도 경쾌하게 피어오르는 상상의 힘
《우산 놀이》는 비와 함께 펼쳐지는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또르르 또르르, 토독토독,주륵 주르륵, 보슬보슬, 빗소리를 주문 삼아 남매는 상상 놀이를 시작합니다. 아무 무늬 없는 까만 우산뿐이라고 울적해하거나 투덜대지 않고, 생각을 활짝 열고 새로운 기쁨을 찾아냅니다. 늘 오가던 등굣길에서 찾아낸 이 특별한 놀이는 점점 퍼져 나갑니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상상의 힘은 배가 됩니다. 아이들은 바다를 지나, 우주를 넘어, 하늘 높이 날아 오르지요. 상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 세계를 알게 됨으로써 우리의 삶은 조금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나가 놀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비 오는 날만 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를 찾아내는 어린이들의 얼굴이 해사하게 빛나는 것처럼요. 그러니까 “날마다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