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_21세기에 왜 토마스 아퀴나스인가?
01 서구문화의 전환점이 될 1248년
02 토마스의 출생과 성장 - 아퀴노와 로카세카, 몬테카시노
03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과 나폴리대학
04 도미니코회 입회
05 철학자들의 도읍, 파리(첫 번째 파리 체류
06 파리대학 교수 임용
07 서양 지성사의 금자탑 『신학대전』
08 아리스토텔레스 주해가 아퀴나스 - 두 번째 파리대학 교수 시절
09 인간 이성의 한계에 대한 자각
10 논쟁과 시성
EPILOGUE_토마스는 왜 툴루즈에 묻혔을까?
토마스 아퀴나스의 키워드
토마스 아퀴나스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이성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중세 신학의 처음과 끝
21세기에 소환된 토마스 아퀴나스,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말하다
토마스 아퀴나스를 존경하기 위해서 붙여졌던 ‘천사적 박사’, ‘가톨릭교회 최고의 스승’ 등의 명칭이 그가 당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얼마나 ‘진보적’인 사상가였는가를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토마스는 새롭게 재발견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그리스도교 전통과 종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한 학자였다. ―박승찬
정신적인 욕망으로 인해 수백 년간 전쟁을 지속하게 만들기도 하는 종교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아닌 평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가 그러하건대,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종교 교리에 따라 이방인들과의 처절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종교의 교리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학자들은 분명히 자신의 종교를 전쟁의 지주로 삼으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 대신 불안을, 평안보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갈등을 넘어 평화를 추구하다
종교가, 특히 기독교가 처음부터 이런 형태로 시작된 것은 아닐 것이다. 핍박받고 고통받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온 기독교 역사에서 그 진리를 탐구하려는 노력은 일찍부터 지속되어 왔다. 그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손꼽히는 학자로 바로 토마스 아퀴나스를 꼽을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의 박승찬 교수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정을 기록한 『토마스 아퀴나스』는 기독교가 중세로 접어들면서 세속과 영적 세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한 위대한 성인의 고뇌를 짐작할 수 있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서른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삶과 철학에 관한 포괄적인 탐구이며, 그의 역사적 맥락, 신학과 철학에 대해 쌓아 올린 학문적 업적, 오늘날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특히 아퀴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