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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심야식당 16
저자 아베 야로
출판사 대원씨아이
출판일 2024-04-01
정가 9,500원
ISBN 9791168949485
수량

第212夜 군옥수수
第213夜 가자미조림
第214夜 새끼매실
第215夜 문어 튀김
第216夜 야나카 생강
第217夜 전갱이 튀김
第218夜 컵야키소바
第219夜 스태미나 덮밥
第220夜 냉동귤
第221夜 매콤한 곤약
第222夜 종이 돈가스
第223夜 가지산적
第224夜 톤페이야키
第225夜 고구마맛탕

입가심 대면
세상은 유년 시절 생각한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그래도 아직까진 서로가 있어 살만하다.
《심야식당》에선 우리가 주인공이니….

밤 12시에 문을 여는 도심 한구석의 작은 밥집 「심야식당」. 메뉴라고는 돼지고기국 정식과 술 정도가 전부이지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은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한 만들어 준다.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수상한 마스터가 대충 장사하고 있는 초라한 이곳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안 팔리는 가수나 만년 패배만 하는 복서, 야쿠자 등 빛 보다는 어둠이 더 잘 어울릴 법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도, 야근하느라 지친 사람도, 사랑이 깨져서 우는 사람도, 행복해서 날아오를 것 같은 사람도… 배를 채우고 마음도 채우는 거리의 안식처가 바로 「심야식당」이다.

각자 여러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 16권에서도 나온다. 작가는 이제까지 묘사해왔던 것처럼 다른 이들이 보기엔 변변치 못한(? 사람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불쌍한 시선으로 보진 않는다. 돈을 많이 벌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들 나름대로 스스로의 인생에서 주역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비롯 비극이든 희극이든 간에 말이다. 그저 작가는 어쩌다 어른이 된 그들을 위해, 작은 밥집을 열어뒀을 뿐이다.

이번《심야식당》16권 발행과 동시에,《심야식당》의 원점이 되는 작가의 자전 코믹에세이《날 때부터 서툴렀다》1권도 발매가 되었다. 불혹의 나이에 만화가로 데뷔하게 된 것은
‘날 때부터 서툴렀다’란 단어에 꼭 맞는 자신과 아버지를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이 작품에서 작가는 밝히고 있다. 또한《심야식당》의 독자들도 좋아할만한 소식은《날 때부터 서툴렀다》에 작가와 아버지가 서로 교차하는 장면을 삽입했다는 것이다. 아버지와의 어렸을 적 추억담과 성장기를 통해 《심야식당》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찬찬히 음미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