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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숲의 인문학 : 천재들의 놀이터
저자 박중환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3-11-20
정가 25,000원
ISBN 9788935678501
수량
숲이 우리에게 준 선물 | 글을 시작하며 5


녹색 공간이 뇌를 일깨우다 15
다빈치, 뉴턴, 다윈 29
루소, 칸트, 베토벤 63
밀, 괴테, 처칠 91
세잔, 가우디, 디즈니 123
아인슈타인, 에디슨, 잡스 155
나무꾼은 왜 천재가 안 될까 183
학교를 혁신하라 197

지구
숲이 ‘푸른 별’로 가꾸다 211
풀이 숲을 몰아내다 225
빙하기 인류가 똑똑해지다 241
숲과 함께 문명도 사라지다 251
푸른 별이 노란 별로 변하다 275
인류가 뒤늦게 숲을 살리다 295
대자연을 공원으로 가꾸다 303
금수강산 울창할수록 좋은가 315

도시
숲과 초원이 인간에게 보복하다 331
공원이 생명력을 불어넣다 349
숲에서 예술혼을 깨우다 381
숲은 공해 해결사가 아니다 407
도시숲보다 텃밭이 절실하다 419

숲은 인류의 본향입니다 | 글을 맺으며 433
천재들의 녹색 놀이터
숲에서 천재성을 발견하다

다빈치,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 루소, 칸트, 베토벤, 밀, 괴테, 처칠, 세잔, 가우디, 디즈니, 에디슨, 잡스까지 세상을 바꾼 천재 15인의 천재성은 어디에서 왔을까? 단순히 부모에게 물려받은 탁월한 재능을 갖추면 천재로 성장하는 걸까? 아니면 조기교육과 부모의 적극적인 보살핌이 천재를 만드는 것일까? 저자는 둘 다 아니라고 말한다. 천재 중의 천재로 불리는 다빈치, 뉴턴, 아인슈타인의 선조 가운데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는 없었다. 극성스러운 조기교육을 받은 베토벤과 밀은 어려서부터 영재로 유명했지만 오히려 정신적 장애를 앓았고 진정한 천재성은 중년 이후에 발휘되었다.

『숲의 인문학』에서는 천재들이 몇 살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업적으로 천재성을 발현했는지 살펴본다. 생애와 성장환경을 통해 천재가 숲과 맺은 인연을 확인하고, 세상에 없던 개념을 찾아낸 천재와 그렇게 하지 못한 수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본다.

어린 시절을 숲에서 놀면서 보낸 다빈치와 가우디는 젊어서부터 천재성을 드러냈다. 숲을 학교로 삼고 하루 종일 숲에서 놀던 다빈치는 라틴어는커녕 이탈리아어도 겨우 읽고 썼다. 다빈치는 숲을 관찰하며 습득한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뽐내며 14세에 화가 안토니오 델 베로키오의 공방에 들어갔고 20세에는 스승을 뛰어넘었다. 가우디는 선천적인 류머티즘 탓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숲에서 나뭇가지와 잎으로 집을 지으며 놀았다. 주말마다 등산하며 건강을 되찾은 그는 ‘바보 아니면 천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건축전문학교를 졸업했다. 가우디는 건축가 자격증을 따고 바로 다음 해인 26세에 ‘카사 비센스’를 지어 명성을 떨쳤다. 그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서로 의지하며 태풍을 이겨내는 침엽수림에서 설계를 따왔다.

‘자라나는 건축물’로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가우디는 주말마다 등산하던 몬세라트산의 형상과
침엽수림의 비책을 빌려 이곳 성당을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