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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양장
저자 댄 야카리노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4-04-17
정가 15,000원
ISBN 979119214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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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과 아주 조금 다른 막내의 기발한 도전
중요한 건 일단 해 보는 것!

어느 날 제일 큰형이 말했어.
“먹을 것이 다 떨어졌어!”
둘째 형이 말했어.
“그럼, 땅을 더 파야지!”
다들 그러자고 했어.
막내 모리스만 빼고. (본문

막내 두더지 모리스는 형들과 아주 조금 다릅니다. 땅을 팔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형들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날 큰형이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둘째 형이 “그럼, 땅을 파야지.” 하고 말하자 모두 늘 그랬던 것처럼 그러자고 합니다. 막내 모리스만 빼고서요. 모리스는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고 땅을 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큰 소리로 좋은 생각이 있다고 외쳐 보지만 아무도 모리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죠. 모리스는 어쩔 수 없이 형들을 따라 땅을 파면서도 못내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모리스는 용기를 내기로 합니다. 비록 “난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하듯 외치면서 형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합니다. 과연 모리스의 좋은 생각은 무엇일까요?

불안과 외로움을 떨쳐 낸 외침
“난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어”

“난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어.”
모리스는 형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했어. (본문

공동체에서 모두가 ‘아니다.’라고 할 때 혼자서 ‘그렇다.’라고 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 책의 주인공 모리스처럼 막내의 위치에 있다면, 경험이 많은 이들의 의견을 따르는 게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수와 다른 주장을 하거나 익숙한 관습을 벗어나려면 외로움을 견뎌야 하고, 소신껏 행동하려면 불안감도 커집니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형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리스를 통해 그려냅니다. 잔뜩 위축된 모리스가 고민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연속으로 배치해서 독자가 모리스와 함께 그 시간을 함께하게 합니다. 그러다 뜻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