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가 살 수 없는 하천은 결국 죽고 맙니다
냇물 생태계 조절자이자 물환경 지표종
하루살이는 일생 대부분을 물속에서 지냅니다. 시내와 강의 불순물을 먹으며 물을 맑게 하고, 동시에 물속 동물의 먹이원이 됨으로써 물생태계 순환의 연결 고리가 되어 줍니다. 그래서 하루살이가 사라지면 하천은 썩고 물생태계 균형은 무너집니다. 그 영향이 고스란히 사람에게 미칠 것은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그러므로 하루살이를 안다는 것은 곧 우리 생명과도 직결하는 물환경 상태를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반도에 사는 모든 하루살이 수록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기록된 하루살이는 14과 36속 83종입니다. 이 책에서는 모든 종의 정보를 수록했지만, 이 중에는 북한에서 기록되었으나 남한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7종, 매우 드물거나 지역 절멸로 보이는 3종, 최근 새로 기록된 2종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는 75종을 볼 수 있습니다. 유충과 성충의 생김새 특징, 생활 습성을 자세히 소개했으며, 전체 생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종은 성장 단계별 사진과 설명을 최대한 덧붙였습니다.
검색표를 활용해 유충 구별하기
하루살이는 거의 평생을 유충으로 살아갑니다. 그런 만큼 하루살이 관찰 및 연구는 유충 구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현장에서도 유충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충 검색표를 과, 속, 종 단위로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