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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류세 책 : 행성적 위기의 다면적 시선
저자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마크 윌리엄스, 얀 잘라시에비치
출판사 이음
출판일 2024-05-31
정가 25,000원
ISBN 979119094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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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한국어판 특별 기고문
한국어판 서문
서문
1.다학문적 인류세
2.인류세의 지질학적 맥락
3.지질연대 단위로서의 인류세와 대가속
4.인류세와 기후변화
5.인류세와 생물권 전환
6.인류세의 안트로포스
7.행성적 한계의 경제학과 정치학
8.인류세의 실존적 도전 과제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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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는 우리가 ‘더 나은 체제’와 ‘더 좋은 삶’을 꿈꾸고 만드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다루는 폭넓은 주제와 탁월한 통찰은 인류세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하면서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품고 의지를 다지게 한다.”
-조천호(대기과학자,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앞으로 약 세 달 뒤인 2024년 8월 부산에서 국제지질과학연맹 총회가 열린다. 이 총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는데, 인류세가 지질연대표의 공식 시간 단위로 인정될지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형으로 말했듯 지금으로부터 약 세 달 전인 2024년 3월, 총회의 전 단계 제4기층서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인류세의 공식 인정은 무산되었다. 인류세를 공식화하기 위해 힘써 온 많은 사람은 현재 ‘희망이었던 것’과 ‘절망이 된 것’ 사이의 시간에 있다.

하지만 국제지질과학연맹이 이 결정을 발표하며 말했듯, 인류세 개념은 더 많은 연구를 촉발할 것이고, 새로운 증거를 쌓을 것이며, 인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성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인류세 책: 행성적 위기의 다면적 시선』의 저자들도 부결을 염두에 두고 같은 의견을 적어 두었다. 인류세가 지질학계 내에서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중요하지는 않다. 인류가 인류 이외의 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날까지 ‘인류세’는 계속 중요할 것이다.

인류세 책들의 책, ‘인류세 책’

이 책은 인류세의 과거-현재-미래에 관한 방대한 논의가 정리되어 있어, 우리가 그 세계를 만들고자 할 때 훌륭한 참고서가 될 수 있다. 『인류세 책』의 문장 대부분에는 어디에서 인용했다는 표지가 달려 있다. 다양하게 뻗어 가는 이 책을 그림으로 그리면 인류세의 만다라가 될 것이다. 자칫 독서를 방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을 때도 있어 이렇게까지 세세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 형식은 책의 핵심을 구현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것이다.

『인류세 책』의 집필 의도는 인류세 논의의 집대성이 아니라, 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