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의 글
이륙 준비를 하세요
높은 곳에서의 삶
아주 오래된 거인들
나무가 집이에요
둥지와 은신처
사라지는 숲
높은 건물들
무덤과 신전
적의 침입을 막아라
높이, 더 높이
높은 곳을 나는 것들
어떤 날개가 좋을까?
춤추는 작은 곤충들
비행 패턴
자연에서 얻은 영감
하늘을 나는 사람들
높은 봉우리들
딱 적당한 고도
산에서 사는 삶
위험한 꿈
높은 하늘
구름 관찰하기
심각한 위험
우주에서 보는 지구
높은 신의 영역
하늘의 신/별의 신
별에 얽힌 이야기
바쁜 하늘길
비행 규칙
용어 사전
찾아보기
쉽고 재미있는 지식과 생생한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머리 위에 펼쳐진 세상 이야기
이 책은 우리 머리 위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안전벨트를 하고 날개를 활짝 펼친 후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나무 위 세상이다. 수천 년을 살아온 세쿼이아 같은 키 큰 나무를 시작으로 건물, 새와 곤충, 비행 기계, 산봉우리, 하늘, 하늘의 신과 별의 신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 가며 우리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높은’ 곳들을 두루 탐험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방대하다. 그럼에도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저자 제스 맥기친(Jess McGeachin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멜버른 박물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지질학, 천문학, 고고학, 생물학, 철학 등에서 얻은 폭넓은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다양하게 풀어 놓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비밀 균근망으로 대화를 나누는 나무들을 마주치고, 나무가 집인 동물들을 만나고, 송골매가 고층 건물 한 켠에 튼 둥지에 다다른다. 또한 소석회와 찹쌀 풀로 접착력을 높인 중국의 만리장성을 지나고, 최초로 하늘을 날았던 척추동물인 익룡과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비행 기계를 만든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오늘에 이른 비행의 역사와 조우한다.
낯설어서 더욱 신나는 ‘높은 세상’으로의 탐험
우리는 눈앞이나 발밑을 보는 데는 시간을 많이 쓰지만 하늘은 잘 올려다보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 위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나무가 집인 동물들은 날카로운 발톱, 재주 많은 꼬리, 잘 늘어나는 피부 덕분에 땅을 밟지 않고도 살 수 있다. 나무는 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옆 나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