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인생은 공수래공수거가 아니다 : 카르마 법칙이 파헤친 일상적 표현의 허구성
저자 최준식
출판사 주류성
출판일 2024-05-15
정가 19,000원
ISBN 9788962465310
수량
저자 서문

서론
장을 열며
카르마 법칙이란 무엇인가?
카르마 법칙이 성립하려면 전제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1. 인간은 영혼을 갖고 있고 그 영혼은 ‘영원’히 존재한다.
2. 인간은 환생한다.
3. 인간의 영혼에는 환생했던 생에 관한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4. 카르마 법칙은 인간을 도덕적으로 완성시킨다.

본론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것”(이른바 “공수래공수거”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을 당할까?”
“이 새파랗게 젊은 놈이..”
“뭐,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인생 뭐 있어?”
“너 참 좋은 때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누가 낳아 달라고 했어? 낳았으면 책임지던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를 사랑하겠습니까?”
“(내가 이 나이에 뭘 해?”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바라는 대로 다 이루세요”,
“꽃길만 걸으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받은 원한은 모래 위에 기록하고 은혜는 돌 위에 기록하라”
“어떤 놈은 부모 잘 만나 벤츠 타고 다니고 나는 부모 잘못 만나 뚜벅이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이라 끊을 수 없느니라!”
잡편(The Miscellaneous

책을 마치며
인생의 절대 법칙 ‘카르마 법칙’
‘카르마 법칙’이 파헤친 일상적 표현의 허구성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필자가 한국의 대표 불교 방송인 BTN(Buddhist True Network에서 2023년경 강의했던 것이다. 이 강의 영상은 지금 유튜브로 재연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언제든지 이 강의를 접할 수 있다. 강의 내용은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 가운데 카르마와 관계될 것 같은 것들을 뽑아 과연 그 표현이 적확한가를 따져본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이런 것이다. 젊은 세대 가운데 부모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요? 내 허락도 안 받고 나를 낳은 거 아니에요? 그리고 낳았으면 책임 지시던가’라고 말이다. 이것은 매우 되바라진 언사인데 이 말을 들은 부모들은 기분이 언짢을 테지만 딱히 되받아칠 논거가 없다. 논리적으로는 이 말이 맞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남녀가 결혼해서 살다가 어쩌다 보니까 임신했고 그 끝에 아이가 나온 것이니 이런 과정에서 아이에게 태어나겠냐고 물어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아니, 아이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물어볼 수 있겠는가?

이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이 모두 우연으로만 보일 것이다. 이 젊은 사람이 한 이야기는 이번 생, 즉 현생만 놓고 보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불교의 시각에서 보면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즉. 불교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전생을 인정하고 수많은 전생과 현생 사이에 카르마 법칙이라는 확고한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 젊은이가 말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별 생각 없이 하는 표현 가운데에는 카르마 법칙의 입장에서 보면 잘못된 것들이 꽤 있다.

솔직히 말해 카르마 법칙 강의 당시, 나는 이 카르마 법칙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면 큰 반향이 있을 줄 알았다. 이 법칙은 우리의 인생을 설명해주는, 대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