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이 안 보이는 놓인 사람들의 ‘심리적 불경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출발한 경제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한국 경제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을 포함해 경제 관료와 각계 전문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해법과 전망을 이야기하고 각종 미디어는 물론 출판계에서도 세계적 금융위기의 원인과 대처요령을 다룬 프로그램과 출판물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곤두박질 치는 주가, 치솟는 환율과 물가,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하기만 한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진정시키는 데는 부족하기만 하다. 더욱 큰 문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불경기 시대에 대기업과 있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버틴다’는 전략 수립이라도 가능하지만 해고된 사람들은 ‘창업’을 해야 하고 장사가 안 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전업’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불경기 탈출 내비게이션
경제부기자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한 사람들에게 ‘위기는 언제나 극복되었다는 희망’을 주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들에게는‘불경기 탈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방대한 자료의 분석과 경제적 사건과 사례연구, 각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된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글로벌 경제위기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는 현재 처한 전 세계적 경제위기의 원인과 경과 그리고 방향에 대한 예측을 정리했고 <2장 불경기와의 투쟁기>에서는 ‘대공황’을 겪어낸 미국과 ‘잃어버린 10년’을 빠져나온 일본 그리고 역사 이래 최악의 IMF사태를 극복한 한국 등 커다란 위기를 극복한 각국의 사례를 통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해준다. <3장 불경기 때 럭비공은 어디로 튀는가?>에서는 한국 경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