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5
서장 1998년, 일본이 변했다 13
1장 경쟁주의여, 이제 안녕! 25
-다이이치생명과 네츠토요타난고쿠가 증명한 성공의 제1법칙
2장 함께 가라, 그게 성공이다 59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가쓰오부시 작전’
3장 거침없이 질주하라 93
-고마쓰, 건설현장의 파수꾼이 되다
4장 환경과 안전을 상품화하다 109
-세키스이하우스와 스바루가 찾아낸 새로운 가치
5장 예능의 사회적 역할로 승부하다 137
-요시모토코교가 쏘아올린 ‘스미마스 개그맨’
6장 장인정신이 첨단기술과 만날 때 159
-중소기업 미쓰후지의 통쾌한 변신
7장 대기업이 장악한 세상은 재미없잖아! 189
-메르카리가 구현하는 소비자 주권의 세상
8장 플래포머의 시대가 왔다 219
-낡은 제조업에서 금맥을 캐낸 라쿠스루
종장 멋진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비결 239
-세이부 신용금고의 경영 판단을 보라
후기 268
옮긴이의 말 271
# “어느 책에선가 읽은 내용인데요, 인기 있는 록밴드는 고객의 마음에 귀 기울이면서 그들이 원하는 곡을 만듭니다. 이에 반해 인기 없는 록밴드는 자기들의 음악만 고수하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해대죠. 제 아버지는 팔리지 않는 노래만 만드는 록밴드 같았어요.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채 ‘세상이 우리 회사의 기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원망만 한 거죠.” 섬유기업 미쓰후지의 젊은 경영자 미테라는 전임 사장인 아버지를 그렇게 평했다. 그런 아버지를 한때 “경멸했다”고 말하면서도 명문대 졸업 후 외국 회사에서 잘 나가던 미테라는 망하기 직전의 아버지 회사로 돌아왔다.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가업을 이렇게 끝내버릴 수 없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2년이 지난 후. 미쓰후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업으로 변신했다. 아버지가 지켜온 남다른 직물기술에 아들의 IT 감각이 더해져 이뤄낸 눈부신 결과다.
# “가장 중요한 성공 원인요? 고객들로부터 철저히 버려진 경험이에요.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주겠다고 안달하다가 막상 비가 쏟아지면 빌려줬던 우산마저 거둬들이는 금융기관의 나쁜 행태로 인해 신뢰를 잃었어요.” 경쟁사들이 줄줄이 부도를 내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세이부 신용금고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뼈대부터 갈아치우는 대혁신을 감행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세이부 신용금고는 다른 금융기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예대율을 자랑하며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초시대, 11개 일본 회사의 비즈니스 대혁신!
지난 2016년, 행복마을 후쿠이의 자력갱생 모델을 심층 취재한 책 《이토록 멋진 마을》로 수많은 한국 독자들을 신선하게 자극시켰던 베스트셀러 저자 후지요시 마사하루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멋지게 날아오른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고서.
눈부신 속도전에 밀려 거대 기업들마저 한순간에 나가떨어지는 살얼음판 같은 기업환경. 이런 상황에서도 탄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