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키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거죠!’
스키장에서 특별 수업을 하는 날!
도미니크는 난생처음 스키를 타게 되었는데……
진짜 스키보다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스키 이야기!
오늘은 스키장에서 특별 수업을 하는 날. 난생처음 스키장에 간 도미니크는 땅에서 뚝 떨어진 리프트에 놀라고, 깎아지른 듯한 스키 코스에 다시 한 번 심장이 떨어진다. 어수룩한 개구쟁이 도미니크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스키를 즐기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한겨울 스키장에서 펼쳐지는 명랑한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삽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버둥버둥 스키 수업》은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즐거운 책 읽기! 기발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도미니크의 하루는 오늘도 파란만장하다. 지독한 감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는데, 스키장에서 특별 수업을 한단다. 낯설고 거추장스러운 스키 장비들을 들고 무시무시한 리프트에 오르지만,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질 않나, 고생 끝에 도착한 산꼭대기는 에베레스트 산 저리 가라다. 주인공 도미니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일인칭 시점과 속도감 있게 읽히는 간결한 문장은 독자들에게 주인공의 초조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한다. 넘어지고 미끄러지느라 정신없는 도미니크와 달리 아이들은 웃느라 바쁠 테지만.
2008년에 무려 100번째 어린이책을 펴내며 캐나다 아동문학계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른 작가 알랭 M. 베르즈롱은 무거운 교훈이나 진지한 가르침 대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로 유명하다. 이 부지런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어수룩한 주인공 도미니크와 말장난 좋아하는 앙토니, 유난스러운 겁쟁이 자비에, 깍쟁이 소피 같은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또 한번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한 가지 사건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듯 보여도 짜임새 있고 흡인력 있게 읽힌다. 아이들의 형편없는 스키 실력이 빚어내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문장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