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어차피 죽을 거니까’는 마법의 말
1장
어차피 죽을 거니까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깨달은 것들
아, 이제 죽는 건가……
어차피 죽을 거니까. 하고 싶은 일을 다 하자
오늘이라는 날의 꽃을 꺾어라
우리는 죽음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한다
오늘 살아있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인생의 행복도’는 떨어진다
몸에 좋은 것보다는 좋아하는 라면을 주 5회
죽음을 받아들이고 노후를 만끽한다
죽는 순간에는 아프지도 괴롭지도 않다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는 것과 암으로 죽는 것, 어느 쪽이 좋을까?
곤도 마코토 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 언행일치를 보여준 분
‘자신이 죽는 방식’을 생각하는 게 좋은 이유
2장
최고의 죽음을 향한 첫걸음
───사생관이 있으면 허둥대지 않는다
스웨덴에는 자리보전한 노인이 없다
‘사자에 씨’의 이소노 나미헤이는 54세?!
‘오래 살기만 하면 된다’는 사생관
몸이 아닌 장기를 진찰하는 의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살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다
예상 밖이었던 아버지의 최후
‘시들어 죽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죽음
코로나19 사태로 외면받고 있는 ‘존엄사’
죽을 때까지 자신의 삶을 고수하는 ‘자존사’
최소한 존엄사 선언서를 남겨두자
‘최상의 죽음’을 향한 첫걸음. 존엄사 선언서를 만든다
나는 통증 제거와 부검을 원한다
존엄사 선언서 의료 케어에 관한 나의 희망
종활 따위는 필요 없다
3장
휘청휘청한 노인과 원기발랄한 노인의 갈림길
───‘내 삶의 방식’은 의사가 아닌 내가 정한다
80대부터는 늙어가는 과정을 음미한다
휘청휘청한 노인과 원기발랄한 노인의 갈림길
어떻게든 움직이고 어떻게든 머리를 써라
의사가 내 삶의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게 하라
혈압이 너무 낮으면 쉽게 넘어진다
혈당을 억지로 낮추면 활력이 떨어진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쉽게 암에 걸리지 않는다
통통한 사람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와다 히데키의
35년 이상 고령자 진료로 도달한
‘극상의 죽음법’에 대해 설명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살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이 의사의 말에 따라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낮추고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술과 담배도 끊는다. 나이가 들고 나서도 의사가 권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참는 사람이 무척 많은데, 이걸 보면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보다는 오래 살아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 선생은 벌써 60년 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 본인이 의사지만 몸에 나쁘니 담배를 끊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 ‘누구나 그 사람다운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곤충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85세가 넘어서부터는 라오스 정글로 매년 곤충을 잡으러 간다고 한다. 아열대 라오스 밀림이라면 모기에게 물리기만 해도 죽는 감염병에 걸리는 곳이다. 그런데도 감염병은 전혀 두렵지 않고 곤충을 잡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85세가 넘어 아직 곤충 잡기에 열중하는 요로 선생은 말 그대로 ‘그 사람다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오래 살아서 경험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식의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부부가 온천 여행을 하고 싶다거나 취미인 사진을 계속 찍고 싶다거나, 자신이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다. 저자처럼 1년에 200곳 이상 라멘 가게를 방문할 경우, 1년 더 살 수 있으면 또 다른 라멘 가게를 200곳 갈 수 있는 셈이다. 반드시, 오래 살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만들자. 그런 것 없이 그저 오래 살기만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연명과 무엇이 다를까? 물론 하루라도 더 오래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의료행위라도 다 받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괜찮다. 사생관과 이상적인 죽음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