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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수처럼 문학 읽기 : 작품 속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문학 독서의 기술 (개정증보판
저자 토마스 C. 포스터
출판사 이루
출판일 2024-06-05
정가 25,000원
ISBN 978899311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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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에 부쳐
서문: 어떻게 그럴 수 있지?

01 (예외도 있지만 모든 여행은 하나의 원정이다
02 같이 식사할 수 있어 기쁩니다 : 친교의 행위
03 당신을 먹게 되어 기쁩니다 : 뱀파이어들의 소행
04 가만, 이 여자를 어디서 봤더라?
05 혹시나 싶으면 그건 셰익스피어…
06 …아니면 혹시 성경?
07 헨젤디와 그레텔덤
08 그리스 신화
09 비나 눈은 그냥 비나 눈이 아니다
10 영웅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

여기서 잠깐: 그게 정말 작가의 의도일까?

11 아픔 그 이상의 의미…: 폭력에 관하여
12 그건 상징인가요?
13 모든 게 정치적이다
14 혹시… 예수?
15 상상의 나래를 펴다
16 문학에서의 섹스
17 섹스만 빼고…
18 그 여자가 물에서 살아 나오면 침례야
19 장소도 중요하다…
20 계절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잠깐: 하나의 이야기

21 위대함의 표지
22 눈이 멀었다고? 다 이유가 있는 법!
23 심장병으로 죽어야 하는 이유! 질병의 의미
24 당신만의 기준으로 책을 읽지 말라
25 이건 나의 상징이야, 내 맘이라고
26 아이러니에 대하여
27 실전연습 : 캐서린 맨스필드, 「가든파티」

글을 맺으며 : 여기 주인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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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
벽을 넘어서

문학 작품, 특히 고전이나 명작을 읽는 사람은 흔히 비슷한 처지에 놓인다. 작품의 비밀을 들여다보고 싶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그 바람을 꺾어 버리기 일쑤다. 작가가 물려받은 문학 전통과 장르 전통, 다른 작품들과의 관계, 작가 개인의 경험과 사상, 시대 상황과 주변 환경 등 온갖 변수가 우거진 잡초와 뒤엉킨 나뭇가지처럼 독자의 시야를 가리고 곁길로 새게 하면서 작품의 실체에 다다르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별도의 채비 없이 그 어려운 길을 가려는 독자들을 위해 중요한 몇 가지 접근 방식과 코드, 상징, 기본 주제를 소개한다. 아울러 작품 분석의 실례를 통하여 비평 이론이 독서 현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 준다. 그렇게 저자의 안내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독자는 그 작품들에 관해 차츰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고, 각 작품이 갖가지 의미와 색채를 지닌 하나의 교향곡으로 연주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벽 허물기’ 또는 ‘철망 치우기’를 시도한다. 문학 전공자와 일반 독자를 갈라놓는 가시 철망을 걷어 내고,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현대 비평의 성과를 누리게 하려는 의도이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이 쉽고 깊게 즐길 수 있게 말이다.

26가지 문학 독서의 기술

흔히 독자는 소설을 읽을 때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누가 나와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놀라운 일을 겪는지 주시한다. 독자에 따라서는 오로지 작품의 감정적인 차원에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기쁨이나 슬픔, 즐거움이나 괴로움, 고양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고 거기에 본능처럼 휘말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학교수 같은 전문가들이 작품을 읽을 때에는 이야기의 감정적인 차원에도 반응하지만, 대개 다른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이 작품의 감정적인 효과는 어디서 올까? 등장인물은 과거의 누구와 비슷한가? 이런 장면을 전에 본 적이 있던가? 전에 어느 책에서 누가 이 말을 했더라?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